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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05 20070605_세탁기
- 2007.11.05 20070604_교육소대
- 2007.11.05 20070603_야간투시경
- 2007.11.05 20070602_순찰
- 2007.11.05 20070601_쥐
- 2007.11.05 20070531_글쎄
- 2007.11.05 20070530_임무해제
- 2007.11.05 20070529_소식
- 2007.11.05 20070528_작업
- 2007.11.05 20070527_아침
- 2007.11.05 20070526_혼선
- 2007.11.05 20070525_방충망
- 2007.11.05 20070524_비
- 2007.11.05 20070523_제초작업
- 2007.11.05 20070522_훈련
- 2007.11.05 20070521_근무투입
- 2007.11.05 20070520_빨래
- 2007.11.05 20070519_인터넷_싸이월드 방문자 추적의 추억
- 2007.11.05 20070519_근무
- 2007.11.05 20070518_날씨
- 2007.11.05 20070517_무게
- 2007.11.05 20070516_폭우
- 2007.11.05 20070515_스승의날
- 2007.11.05 20070514_긴장
- 2007.11.05 20070513_?
- 2007.11.05 20070512_비
- 2007.11.05 20070511_작업
- 2007.11.05 20070510_이등병의 행사
- 2007.11.05 20070509_제초작업
- 2007.11.05 20070508_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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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2:3220070605_세탁기
손빨래 시절에는 절대 빨지 않던 전투복을 시시때때로 벗어 제껴다 빨고
양말도 홀라당홀라당 잘도 갈아신는다.
덕분에 이등병들은 바빠죽겠다.
하루 서너번씩 빨래를 하는데 짱박힌 빨래감은 줄지를 않는다.
언젠가 세탁기 박살내버려야겠다.
저녁밥 준비를 도왔다.
김치콩나물국을 끓였는데 생각보단 나쁘지않은 처녀작이었따.
국자로 휘젓다가 뜨끈한 국물이 왼발을 덮쳤지만 뜨거운척 오버도 못하고
고춧가루 묻은 행주로 대충 닦아 식히고...
요리란 쉽구나. 넣고 끓이면 끝나는군.
집안일쟁이가 되어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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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2:3120070604_교육소대
대략 3주정도 교육을 받게 되었따.
구급법과 경계교육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사랑의 사절단이 오는 날이라 교육을 할지 말지 망설이다가
오전중엔 결구 교육을 하고, 오후엔 쉬기로 했다.
훈련소에서 배운지 두어달 되어가는 시점. 거의 기억이 나질 않더라.
점심먹고 나서는 캐리비언의 해적3DVD를 시청하기에 교육은 버리고 같이 보다가
대대장님이 방문하신다기에
부리나케 나가서 교육준비를 하고 공부하는 척 했다.
대대장님 돌아가신 뒤 얼마 안되어 중대장님의 방문.
신병 한 명이 같이 왔다. 벌써 후임이 생긴건가.. 깝깝하다..
내 앞가림도 못하는데 후임이라니..
기관총인 M60교육을 받는 인원 중 일부가 우리 진지에서 묵고 간댄다.
근무지원도 왔따.
북적북적 13~14명 있던 막사에 17명쯤 되니 소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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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2:1820070603_야간투시경
사실 시간 때우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다.(어휘력이 극악으로 치닫는..)
여하튼 처음보는 기계라 신기하긴 했다.
영화나 게임에서 보던..
저런 모양새는 아니었지만, 뭐 눈알 튀어나온건 닮아있었다.
오랜만에 꺼내본다며 조립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려 더욱 기뻤다.
몇분뒤 조립이 완료되었고(그래봐야 배터리 끼우는 정도..)
착용해보니 우어~ 영화에서나 보던 초록색(적외선스러운)풍경이 펼쳐졌다.
썩 잘보이는 건 아니었지만 흥미로운 경험.
주말이라 쌀을 앉히는데 메뉴판을 보니 감자밥이다.
이건 어떻게 하는거지.. -_-;;
포상까지 올라가 물어보곤 물 추가 감자추가로 감자밥 앉히기 완료!
아침먹을때 밥 꼴을 보고 다시 써야겠다.
-밥이 잘되었는지 결과보고를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이후의 일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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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2:1220070602_순찰
음식물 쓰레기통도 평소 아늤던 보일러실에 숨기는 등 노동을 했는데
지금 이시간(오후2시)까지 오시질 않는다.
헛고생일수도 있지만 깨끗하면 좋고.. 좋은게 좋은거니까 그러려니 해야지.
아침마다 들리던 새소리가 Fake라는 사실을 들었다.
보이는 새라고는 참새, 갈매기..(가 왜 여기있는진 모르겠지만..) 까치, 까마귀 밖에 없는데
여러가지 새소리가 들리는데 신기함을 느끼긴 했지만, 공항쪽 녹음기 소리였다니.
알고나서 들어보니 같은소리가 계속 반복된다.
패턴이 같다.
새소리로 새를 쫓을 수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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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2:1020070601_쥐
빨리 가는 하루하루, 매주와는 달리 '한달'은 그리 쉽게 지나가질 않았다면
지내고 나면 또 남는게 없는게 인생살이 아니겠나.
월초임과 더불어 금요일이라 이것저것 할 일이 많아 오늘 하루는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진지생활을 할수록 또다시 일기 쓸 꺼리가 없어져가고 있다.
아! 저녁에 폐식용유를 버리러 갔는데 쥐 한마리가(꽤 컸다.)
제놈의 굴로 달려,기어들어가기에 (동시에 달리고 기는 대단한 녀석이군.)
기름을 잔뜩 부어주었다.. 크큭.
그런데 나오질 않아!
죽은걸까, 다른출구가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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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2:0720070530_임무해제
말 그대로 훈련등을 생략하고 전투준비태세 걱정도 안해도 되는
빨간날 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그런 날이다.
그런데 오전 내도록 실상황인지 훈련인지는 모르지만,
2시간 가까이. 평소보다 더 오랜시간 동안 포상 대기를 했다.
크응. 오후 되어서야 중대에서 빌려준 DVD 플레이어를 이용해 영화 감상할 기회가 생겼는데,
이놈이 도무지 작동을 안해 한참 끙끙대다가 안본다며, 자겠다는 사람이 속출할 때쯤
내가 케이블 문제 아니냐며 바꿔 끼워보니 정상작동 되었다. 역시 난 대단하다.
중천과 스파이더맨3을 감상했다.
중천은 어른들이 보기엔 유치하고, 애들이 보기는 좀 그런 판타지물.
스파이더맨 3은... 뭐 그냥 그랬다. 전편보다 나은것도 못한것도 없는..
여하튼 임무해제날이긴 하지만 식사후 정리나 청소, 부식수령등은 다름없이 해야했기에
썩 유쾌하지많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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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2:0020070529_소식
주말엔 안받던 전화를 평일엔 받는 김지은.
좋은 소식이 있다며 싱글벙글이다.
뭐냐고 물으니 남자친구가 생겼댄다.
오오오... 누구냐고 물었더니,
나도 아는 사람이라며 맞춰보랜다.
동아리 17기랜다
귀황형이랜다.
하하. 하하하... 그저 웃음만 나왔다.
그다지 웃을 일은 아닌데 웃음이 계속 나왔다.
제 자신도 웃기댄다.
근데 내가 왜 일기에 이걸 적었는지 모르겠다.
귀황형에게 전화했었는데 안받으시더라.
살쪘다고 엄청 하소연했다.
그런데, 8시에 과자파티를 했다. 엄청 먹었다.
이 뱃살 어떻게 할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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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1:5020070528_작업
오후 2시의 무더움 속에서 그래도 행여 피부 태워먹을까봐 전투복 벗지 않은 채 작업에 착수했다.
땀에 쩔어있을 때 동생의 편지를 받았다.
크다고 듣긴 했지만 이건 무슨.. 무식하게 큰 편지지다. 그림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지
도화지보다 더 큰 편지지라니 ..
'제시카'의 팬클럽이라.. 푸하하. 회원수 3명? 4명? 큭큭 참 아기자기하게 산다.. 나도.
영어시간에 교과서에 나오는 제시카라는 이름 때문에 동생이 킥킥거리자
애들이 물어봤더니 오라버니 별명이 제시카라고 해서 팬클럽이 창단되었단다.
난 정말 대단해 푸헬
근무자 초소 옆에 배수로를 팠다. 군대와서 참으로 버라이어티한 작업을 다 해본다.
공병, 취사병.. 진지생활의 묘미라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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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1:4720070527_아침
일출을 볼 수있으려나 기대하고 나갔는데
건물에 가려 건물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아야만 했다.
해뜨기 전,후 어두울때와 밝아질 때의 환경이 너무 급격히 달라짐에 놀랐다.
10분여만에 모기가 득실득실하던 곳이 새가 지저귀는 곳으로 바뀌었다.
다만 그 새가 고작해야 참새, 까치 뿐이라는게 아쉬웠지만
숲이라기보다는 초원...에 가까우니 새의 서식지로는 썩 좋지않은 환경임은 분명하다.
간간히 날아가며 지저.. 울부짖는 까마귀의 존재도 달갑진 않았다.
어느 정신나간 참새 한마리는 박쥐인 양 전기줄에 거꾸로 매달리곤 한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미끄러진 듯 황급히 날개짓을 하긴 했지만.
나름 새라는 녀석이 한두번도 아니고 줄에 그리 못매달려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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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1:3620070526_혼선
멋대로 돌아가는 군생활 아닌가. 항상 마이페이스!!
북한 비행기는 왜 이 누추한 김포공항에 오는걸까.
누가 타고 있는지, 뭐하러 오는진 모르지만, 뉴스에도 안나올 정도로 흔한, 혹은 보안적인 방문.
덕분에 낮잠 자다가 깨서 천마 덮어두고 왔다.
소대장님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아버지 폰으로 전송했는데,
제대로 날아갔는지 확인하려고 저녁께 집에 전화하려는데
수화기를 들고 긴급통화버튼을 눌렀는데.. 뚜- 하는 수화음이 들리지 않는다.
수화기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보니 수화음 대신 전화기 버튼을 누르는 소리가 들리길래
다시 끊고, 또다시 수화기를 들고 긴급통화버튼을 눌렀는데
전화기 너머로 뭔가 소리가 들린다. 귀기울여 들어보니 누군가가 한창 욕하고 있었다.
"야 이 XX야 내가 XX 휴가나가서 XX 가면 넌 뒤졌어 이 XX XXX XX 야"
깜짝 놀라 끊었다가 다시 들어 긴급통화버튼을 누르자 또다시 들리는 욕지거리
나한테 그러는건 아니겠지 -_-;;;
휴가이야기하는 것 보면 군인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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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1:3120070525_방충망
자급자족하려다보니 방충망도 직접 제작해서 설치해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다.
모기장 같은 망에다 알루미늄바, 나무 쫄대로 안타깝게 생긴 방충망을 만들어 안타깝게 설치했다.
이 작업마저 미처 못 끝내 내일도 해야 할 듯.
K2 소총 위치를 잘못 뒀다고 간만에 제대로 야단 맞았다. 기분이 확 상했지만..
뭐 내가 실수했겠지 하고 넘어갔다. 아침에 확인할땐 정상이었는데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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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0:1120070524_비
새벽 5시 40분,새벽. 또 껍데기를 씌우러 가자며 깨우는 누군가..
아까 씌웠는데 뭘 또 씌우라는거야.. 짜증내며 눈비비며 나갔더니 왜 벗겨져있지..
마동하가 밤중에 걷었었다고 한다..
밤새 씌웠다 벗겼다.. 잘 하는 짓이다.
여튼 다시 생활관으로 돌아오니 여섯시.. ㅠㅠ
어젯밤까지만 해도 오늘이 빨간날, 석가탄신일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오오 한시간 더 잘 수 있는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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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0:0720070523_제초작업
도로주변의 잡초들을 깎아내기 시작했다.
낫한자루 들고 몇명이선가 30분동안 깎던 분량을 자동차가
왠 기계로 한번 훑으니 3분도 안되어 일정한 높이로 깔끔히 커팅되어버렸다.
또한 예초기의 위력은 얼마나 대단한가.
한시간동안 바닥을 기어다니며 베고 뜯고 뽑던걸 몇분만에 다 베어넘겨버린다.
작년인가에 산소에서 했던 예초기 작업이 생각났다..
10분정도 잠깐 했는데도 팔이 떨려 밥숟가락 들기도 힘들었었지..
달팽이 한마리를 발견했다. 최근들어 항상 죽은 껍데기만 보다가 생체를 보니 반가워
왼팔에 올려둔채 제초작업을 했다. 팔꿈치로 올라가며 자꾸 진액을 묻히기에 손목으로 옮기는 도중에
몇번인가 떨어뜨렸더니 급기야 껍질이 깨져버렸다.
더이상 내가 데리고 다니면 즉사할 것만 같아서 먹이로 호박조각을 주어 방생했다.
부디 힘차게 잘 자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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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0:0420070522_훈련
"넌 훈련 같은거 안해?" 라는 질문에 "그런거 안한다." 고 대답해놓고 보니
이곳은 하루에도 두세번씩 훈련이나 실상황이 걸리는 무서운 곳이라는걸 새삼 깨달았다.
모든 일과가 실상황이나 모의 훈련에 맞춰져 있음에도
매일 겪다보니 얼마나 중요한지 잊고있었다.
항상 실전과 밀접하게 함께하는 일반 보병사단과는 다른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는게 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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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0:0320070521_근무투입
1시간씩 서던 불침번에 비해 2시간씩 서야하기에 지루한 면이 많지만.
오늘 낮 근무때는 제초작업이 있었기에
작업 열외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근무를 서게 되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실은 근무 두시간동안 제초작업이 끝나지 않았다는것..
결국 점심식사후 20도를 훌쩍 넘어 30도 가까운 무더운 날씨, 땡볕 아래서 낫들고 작업을 했다.
오침시간도 조금 깎아 먹으며 제초작업을 하곤 약간 늦어서야 오침.. 야간근무도 있으니 잠은 챙겨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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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0:0120070520_빨래
오늘도 역시나 빨래 건조대에 주렁주렁 널려있던 빨랫감들을 개어다 놓고
나는 빨래 건조대를 야외건조장에다가 두고 왔다.
동기인 동하가 개어진 빨래들을 분배하고 주인을 찾아주겠지.. 하곤 느릿느릿 움직였다.
양말은 진지인원들 공동으로 이용하게 되어있는데 그 양말 때문에 말썽이 일었다.
하늘같은 선임들에게 다 떨어진 양말을 넣어놨다고 뭐라한다.. 헤헹.
거 참 까칠하기도 하지, 양말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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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9:5820070519_인터넷_싸이월드 방문자 추적의 추억
이역시 '악삼' 때문이었지.
아침무렵 들어간 악삼의 자게와 질게에는
싸이월드 방문자 추적 이야기가 한창이었고
별로 관심은 없었지만 그냥 소스를 만들어 보게 되었드랬지.
이미 블로그로 갈아타고 싸이월드는 거의 안했었으니 왜 소스를 만드느라 까분건지...
뭐 여하튼 검색해서 찾으려다 안나오기에
제작에 착수, 오랜만에 만져보는 플래쉬..
난 스위시를 쓰지만 우리 악삼인들을 위해 플래쉬 공부도 조금 하게 되었지.
그리곤 소스를 만들어 올리니 나도 놀랐지만, 너무나 정상적으로 작동한거야.
그게 오전 11시.
2시간여만에 방문자추적을 할 수 있게 된거야.
애초에 직접 제작했다면 더 빨랐겠지만.
공개하면 큰 파장이 일거라 예상되었지만 악삼인들이니까. 악삼이니까 공개하고
오후 6시까지 사람들 질문에 피드백을 하느라 바빴지.
그리고 하루가 지나자 온갖 사이트들에 다 퍼져 있었어.
내가 만들었던 이미지 그대로..
실망스러웠지만 뭐 어쩌겠어.
내가 직접 싸이월드 쪽에 자진 신고를 했지.
무시하더군.
그리고 퍼지고 퍼져 내가 자주다니던 다른 폐쇠적인 커뮤니티에까지
자료가 뜬 걸 보곤 단념했지.
그리곤 몇일 후에서야 사상 초유의 수만명 싸이 정지먹이기.
곧 파장이 우려되었는지 정지 풀어주더군.
여튼 이게 내가 인터넷에서 일으킨 가장 큰 사건이 아닐까 생각돼
다른 사이트에서도 악삼의 슈렉을 몇몇 알게 되었고
악삼에서도 슈렉의 존재를 다시금 알리게 되었으니.
하지만 군대 와있는 날 기억하는 사람이 있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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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9:5420070519_근무
오랜만에 매어본 총. 몇분? 몇십분? 여튼 오래 메고 있진 않았는데 팔이 아파오더라.
이제
팔운동은 절로 될 듯 하다.
한쪽팔만.. 이라는게 문제지만.
이것저것 공부할 꺼리가 많이 생겼다.
하나둘삼넷.... 악삼에서 봤던 이상한 숫자세는법이 생각나고.
인터넷이 잠깐 하고 싶었지만 이내 현실을 자각하고 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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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9:5220070518_날씨
일기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 19시 9분!
해는 아직 안떨어져 밝은 가운데 비가 오고있다.
하루종일 비가 올듯 올듯 조금씩 뿌리다가
이내 그치고 그 와중에도 한쪽 하늘은 푸르기만 하고
비가 오는데 시커먼 하늘을 배경으로
거무튀튀한 무지개가 드리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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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9:4420070517_무게
활동복을 입고 몸무게를 재어보니 드디어 70킬로그램의 고지에 다다랐다.
올해 초 목표로 삼았딴 5킬로그램 찌기 (원랜 3~4킬로였던 것 같은데..)를
2배 초과달성한 것이다. 며칠전 68킬로그램의 수치를 보고선 밥도 조금 먹는 등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려 했는데 오늘만 해도
아이스크림 두돈반(두통반이겠지..)우유는 선임들 팥빙수에 넣고 남은것들
모조리 먹다보니 세통정도는 족히 먹은 것 같고. 아침먹고 바로 라면에 계란 풀어 먹고
점심먹고는 짜장.. 먹고 저녁먹기 직전에 빵하나 먹고.. 결국 오늘 저녁
70킬로그램을.. 70킬로그램의 몸무게를 가지게 된 것이다. 하아 이놈의 뱃살 어찌 없에나.
다이어트 고민을 몇년째 58~59킬로그램의 정량제 몸무게를 가졌던 재가.. 이 내가 하게 되다니
끔찍해!
아. 오늘 쬐끄만 뱀 한마리를 발견했다. 왠지 잡고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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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9:4120070516_폭우
오전 11시 20분경 갑작스러운 폭우가 덮쳤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자가용인 천마에 커버를 덮어주러 달려가
준비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덮으려는 순간, 샤워같은 비가 쏴아-
우박은 아닌 듯 한데 피부, 내 연약한 피부에 닿는 빗방울은 더없이 따끔거렸다.
그렇게 흠뻑 젖었는데 바람은 또 얼마나 불어대는지 커버 덮기가 쉽지 않았다.
커버 잡고 있겠다고 용쓰는데 바람에 커버가 뒤통수며 따귀를 얼마나 때려대는지. 얼얼해..
여하튼 한껏 젖어 활동복으로 갈아입었는데, 부식차량이 와서 짐나르래..
나가서 또 비맞고 청소한다며, 취사장 뒷정리 한다며 쫓아다니느라 하루종일 비에 쩔었다.
으허허 추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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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9:3820070515_스승의날
스승의 날이라고 고등학교때 선생님들 번호를 동생으로부터 따내서
전화 한번 해볼까 했는데, 헹. 집에도 전화 제대로 못했다.
하복 시즌이라 많이 바쁘신가보다.
다행인걸까.
경기가 안좋은 요즘 군대간 아들래미 전화도 제대로 못받을 정도로 바쁜 우리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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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9:3620070514_긴장
얼마나 배우면 이놈의 무식한 기계를, 작전을 마스터 할 수 있을려나.
될대로 되라는 군예절 문제가 현재 가장 날 압박하고 있따.
뭐 평소에도 무긴장하게 사는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긴장하고 살 필요는 없지 않은가.
분명 중학교 리코더대회.. 때 긴장을 해서
편도선 붓고 난리 쳤던 것 같은데.. 뭐 긴장 탓이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또 크게 긴장했던적이 언제 있을까.. 모르겠다.
오른쪽 귀가 맛이 갔다. 물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뭔가 틀어막힌 것 같다.
설마 귀지로 막힌건 아니겠지..
왼쪽 아래 사랑니쪽도 살살 아프더니 오늘은 좀 괜찮아졌다. 좋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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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9:3320070512_비
비가 온다며 천마에 포카바 씌우러 다녀와 다시 취침.
진지에서 맞는 첫번재 주말이다.
비가와서 특별한 훈련 없이 빨래따위를 처리하고 휴식을 즐겼다.
스카이라이프라 채절이 무진장 나올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텔레비젼과 함께 심심친 않은 시간을 보냈다.
최근 며칠간 일기장의 글씨가 엉망이다. 첨엔 천천히 또박또박 썼었는데 지금은 속기!!
비와서 추운걸 감안해서인지 온수를 틀어줬다. 간만에 온수샤워다 오예!
이런 사소한 것에 감동, 감사할 줄 알게 된건가..
로케트에 RT미터 개조판을 설치해보라는 반장님의 말.
어떻게 생긴건질 알아야 달아보겠다느니 마느니 하는데.. 그게 뭐야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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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9:3120070511_작업
행정관님과 면담을 하다가 다른 손님이 오시는 바람에
면담을 미처 마치지도 못한채 종료하고 생활관에서 대기.
이등병 행사도 안할거면 빨리 우리집으로 보내줘!!
다른사람들은 각자의 일과가 있으니 다들 떠나고
마동하랑 나만 덩그러니 생활관에 앉아서 이런저런 잡담만 나누고.
점심식사후엔 다른 진지에 있는 동기녀석들은 떠나고
나는 또다시 생활관에 버려졌다 으흐흑.
딩동댕동~ 지휘통제실에서 전달하겠습니다.
근무자를 제외한 전 인원은 중앙현관 앞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전달하겠습니다.
근무자를 제외한...
아 왜 !!!
나갔더니 나무토막들을 나르라고 한다.
말이 나무토막이지.. 무식하게 생긴.. 못까지 박힌 무서운 녀석들.
나무조각에 쪼인트 까이고 십수킬로는 됨직한 각목(무시무시한 굵기의)에
덮쳐져서 팔뚝 까졌다. 머리로 떨어지는걸 다행히 팔로 막아서 다행이지
정수리에 못박힐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파이프 들겠다며 까불다가 떨어뜨려서 발 까릴고.
그랬더니 오늘 사고날거 같다면서 들어가 쉬랜다. 덜덜
그렇게 또다시 기다림의 미학을 즐기고 있다가
저녁식사까지 하곤 진지원들은 한참 잘 시간인 9시 쯤 되어서야 김포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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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9:2220070510_이등병의 행사
내 자가용 천마! 를 페인트 브러쉬로 먼지를 털어내고
점심을 먹고나니 짐을 싸라고 하신다.
이등병의 행사가 있다고 한다.
즐겁게 지내고 맥주는 조금만 먹고 오라는 당부의 말들을 뒤로 하고 차에 올랐다.
개봉에 들렀다가 대대본부에 갔더니 대대장님 면담이 있다고 한다.
5일만에 보는 동기들과 잡담을 나누며 한시간을 기다린 후 면담회에 참석.
면담이 끝난뒤 이등병의 행사는 온데간데 없고
집에 가란다.. 뭐지.. 이건..
짐을 다시 싸서 중대로 갔더니 저녁 먹자마자 축구 -_-;
좀 뛰는 척 했더니 오늘은 잘 뛰더라면서 수고했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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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8:4220070509_제초작업
정말 오랜만에 잡아보는 낫이다.
날이 제대로 안 서 있어서 벤다기보다는 날에 대고 뜯어내는 식의 풀 뜯기였지만.
여하튼 도구를 사용하지 않았는가!
맨손으로 풀 뜯지 않았다는 것이다.
계속 쪼그려 앉아 있었더니 허리가 장난없게 욱신거렸따.
아침에 구보한 뒤로 당겨오는 허벅지며 종아리의 고통과 합쳐지니
내 하체가 제대로 허리 아래 붙어있는건지..
천마! 이제 실무적인 것을 계속 배워나가야 한다.
강의실 수업이 아니라 졸리자 않으니 좋긴하다. 하하/.
100일 위로휴가가 취소되었다고 선임들이 농담한다.
난 진짜 믿고 왜 왜 ! 하며 오열했다..
그 다음날에서야 농담임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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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8:3920070508_이곳은
2주대기기간이라 불침번근무도 없어 지겹도록 잤다.
다다음주 이시간이면 근무서느라 한창 힘들어 하겠지.
일어나서 보니 바닥도 뜨끈한게 전기보일러 최고!
하지만 인터넷룸도 없고 전화품질도 구리다. 뭐 도통 들려야 말이지.
여전히 어리벙벙하지만 중대본부에서처럼 이것저것 시키는 건 없다.
훈련하는 모습을 참과냏가며, 대공감시하는 척 해가며 일과를 보냈다.
좀 힘들 듯도 하지만 적응하고 나면 괜찮으리라.
아, 오랜만에 한 아침구보는 최악의 난이도였다.
군가도 좀 더 배워야겠다.
방공학교에서 배운거랑 이곳에서 배우는 내용과 차이가 있어
한동안은 또 공부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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