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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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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8. 8. 3. 00:19

20070927_장비수리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장비를 고쳐버렸다.
5일 전 장비가 고장나며 부품이 없어서 프랑스에서 가져오는데
무려 석달이나 걸린다기에 임무해제라고 기뻐 날뛰었는데
어디서 부품을 주워왔는지 냉큼 고쳐버렸다.
어디로 팔려갈지.. 아니면 밥이나 하고 살아야할지 고민하던 나만 바보가 되었다.
여하튼 고쳤으니 다행이긴 하다만.. 생각보다 너무 빠르잖아. 쳇쳇쳇.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정비를 한다고 비를 쫄딱 맞아 오슬오슬 춥다. 에엣-- 취!
장비 수리중엔 비 안맞추겠다고 비에 젖어 들어가는 내 몸뚱아리는 내버려드고 장비 덮개를 들고 있는데
바람은 또 얼마나 심한지 후들후들 떨리는 팔뚝.
여튼 이고생했으니. 아무리 고철덩어리라도 고쳐져야 마땅한 법!
이젠 고장나지 말고 건강하게 살아남길.. 에엣--취!
바람에 펄럭이는 포카바에 몸을 실어 날아가면 기분이 좋을라나?
가녀린 팔뚝으로 매달려 날아갈 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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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8. 2. 1. 11:11

20070827_비

이야~~~~~~~~~~~~~~~~~~~~~~~~~~~~~~~~~~~
간만에 비가 내린다.
더위가 한풀 꺾이려나만.. 비오는 타이밍이 쉩구리다.
밤 12시 10분.. 불침번이 두들겨 깨워 비가 온댄다.
빌어먹힐. 고물딱지 천마라도 덮어는 줘야지.

이것 저것 고장나서 제대로 덮지도 못할텐데..
덮을 수 있는 것만 덮어보겠다고 지옥의 84계단을 열심히 뛰어올라간다..
가는데.. 비가 서서히 그친다. 항상 이모냥이다.
혹 비가 다시 올까 덮긴 했다만 생활관 복귀하니 12시 30분.. 0시 30분이라 해야하나?

불침번근무 2시~3시인데.. 젠장 한시간밖에 못잔다.
비를 맞아 찝찝해서 좀 뒤척이다 마지막으로 본 시계는 1시 10분..
30분쯤 잤나. 자긴한건가 모를정도로 멍한 상태에서 옷갈아입고 근무투입.

아침에 바깥을 보니 화창한 하늘. 뒤돌아서니 침침한 하늘
시커먼 먹구름은 바람을 타고서 쌩쌩 날아다니고
그 침침했던 절반의 구름에서 오후 3시까지 비가 쏟아지고
그 화창했던 절반의 하늘에서 태양이 햇빛을 내뿜어대고
번갈아가면서 3시까지...
난 고물딱지에 덮개를 씌웠다가 벗겼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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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8. 1. 28. 19:11

20070729_비와 구더기와 찝찝함

구름이 잔뜩 낀 하늘
어제부터 비가 온다더니
비는 개뿔. 이라 생각하던 점심무렵
드디어 비가 내린다
오는건 좋은데
하필이면
근무투입시간.
비맞아야되잖아.
그보다
찝찝한 우의를 입어야하잖아.
찝찝한 바지를
찝찝하게 걸쳐입고
찝찝한 멜빵을 둘러메고
찝찝한 멜빵조임쇠를 졸라맨뒤
찝찝한 웃도리를 입으니.. 아!
찝찝해

딱 내 몸뚱아리 위에만 비가 안왔으면 좋으련만.
짬밥찌끄레기. 그러니까 잔반통을 비우려고
잔반통 뚜껑을 열었는데.. 이런.. 이게.. 저게.. 뭐야..
버글버글한 구더기.
닭 한마리가 있었는데 구더기가 얼마나 많았으면
죽은 닭 날개가 들썩이고 그 옆으론 살점이 춤을 춘다.
통을 발로 찼더니 더 버글대는 녀석들.
젠.장. 더러워!!

몇번 더 쳤더니 보스몹이 등장했다.
옆에있는 몹들보다 두배는 굵고 두배는 길다란 대장놈.
SHIT!!!!!!!!!!!!!!!!!!!!!!!!!!! 짜증나!

밤에 뉴스를 봤더니 번개맞아 세명이나 죽었단다.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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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8. 1. 28. 18:11

20070719_이등병선진병영캠프 이틀째

둘째날? 둘쨋날? 뭐가 맞는거지?
비가 주룩주룩 오는 기분 좋은 아침.
오늘 일정은 사고예방교육과 축구 였으나.
교육은 대충대충, 축구는 비와서 취소.
결국 동기와의 시간을 계속 가졌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부끄러울 만큼 PX를 들락거리며 군것질 삼매경에
이제 진지생활에 대해 할말도 많겠다 서로 이야기 하느라 바빴다만.
동기들인데도 그닥 친하지가 않은것 같다.
나야 뭐 친해질 필요를 크게는 못느끼고 있지만.

여튼 이야기를 들어보니 서로 좋다고 자랑하는게 거기서 거기에 부러울게 없다.
내가 사는데가 최고다. 시끄러운 비행기들만 빼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TIME KILLING 하다가 중대본부 들렀다가 서오릉에 잠깐 들렀다가
김포! 내 집으로 왔다. 서오릉.. 건물 깔끔하던데 무슨 또 증축을 한다고,...



갑자기 부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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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2. 22. 21:26

20070704_계단

우와- 일주일 만에 쓰는 일기다.
오늘은 비가 열심히도 내리더니
천마포상쪽 올라가는 계단이 무너졌다.
계단가 흙더미도 무너져 난장판이 되어 있더군.
비 오는 건 좋은데 이렇게 작업거리를 늘려서는 곤란한데.
장마 같지도 않은 장맛비에 이정도라면
태풍이라도 오면 진지 초토화 되겠는걸.
그 와중에 오후.
한창 뜨거울 2시녘에는 날씨가 개서 햇볕이 뜨겁다.
비오고 광합성해주고,
잡초만 무럭무럭 쑥쑥 잘도 커간다.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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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2. 22. 21:24

20070628_꿈

SF적인 꿈을 꾸었다.
얼마나 변덕스런 날씨가 싫었으면 이런 꿈을 꾸었을까.
꿈속의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었고.
이윽고, 뭔가 SHAREWARE스러운 프로그램을 다운받았으니
그게 바로 날씨 조종 프로그램.
호기심을 느끼고 정품을 찾아다 받아서 실행하니 그 인터페이스는 구글어스.
지도는 고지도 풍의 이상한 지도.
지도에서 '안동' 쯔음-을 찾아 '비'버튼을 클릭한 뒤
지도에 다시 클릭하니 비가 내리는 듯한 애니메이션이 나타나더니
창밖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다시한번 클릭하니 이전에 내리던 비 위로 겹쳐서 그런지
이전 애니메이션이 가리며 비가 그쳤다가 다시 비가 내린다.
장난을 치다보니 지우개 버튼을 찾았고, 곧 꿈이 끝났다.

오늘은 왠일인지 천마중대장님꼐서 DVD플레이어를 가지고 방문하셨다.
비가 오는 터라 거의 임무해제에 가까운 상태의 진지라
12시부터 쭈-욱 DVD를 감상했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넥스트를 봤는데,
예고편을 봤을 땐 엄청 재미있어 보였는데
막상 보고나니 그렇게 재밌진 않다.
중간 중간 안보고, 끝부분을 못봐서 그런가?
주-욱 본 선임은 재밌다고 했으니- 킁.

'1번가의 기적'은 근무서느라 못보고,
'300'은 "와- 멋있다"정도?
좋구나~ 비야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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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2. 13. 23:25

20070623_모기

18시 18분 18초에 시계를 보곤 흠칫 놀랬다.
가끔씩 시계속 숫자가 모두 똑같거나 123456따위 일때 시계를 볼 때마다
거기서 어떠한 징조를 찾고 싶을 떄가 있다.
18:18:18은.. 음..;;
장마가 시작된다더니 오늘 하루는 계속 맑다가 저녁에서야 빗방울이 조금.
근무서던 11시쯤에야 비내리는 듯 비가 내렸다. (뭐. 비답게 내렸다는 거지)
비가 내려서 그런지 모기들은 미쳐가지고 달려든다.
군용 모기기피제가 효과가 있긴 한건지 발라둔 팔은 물리지 않았다.
얼굴에 바르긴 뭐한지라 얼굴로 달려드는 모기는 쫓기 바빴다.
에라! 모기 좀 이 세상에서 없애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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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2. 13. 23:21

20070622_인상

일기를 매일매일 쓰는 건 포기하기로 했다. 생각날때마다 써야지.
이거 이러다가 아무도 모르게 안 쓰게 될지도.
어저께 발칸쪽 신병이 또 들어왔다.
87년생 21살에 애아빠랜다.
덜덜덜.. 어쩌자고 군대를..;;
점호가 끝난 뒤 이미지 게임을 했다.
내가 만만하댄다. 큭큭.
인상 많이 좋아졌나보다. 룰루- 뒤끝을 보여주마.'ㅗ'
장마라더니, 아침 근무를 서는데 해가 뜨는 하늘을 보니 맑기만 하다.
내일부터는 다시 비가 온다고 하니 기대하겠어.
비! 야 내려라.




..글씨 꼬라지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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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0:11

20070524_비

경계근무를 서고 들어오자마자 비 올 기미가 보여서, 자가용 천마에 껍데기를 씌워주고 들어와 잠에 들었따.
새벽 5시 40분,새벽. 또 껍데기를 씌우러 가자며 깨우는 누군가..
아까 씌웠는데 뭘 또 씌우라는거야.. 짜증내며 눈비비며 나갔더니 왜 벗겨져있지..
마동하가 밤중에 걷었었다고 한다..
밤새 씌웠다 벗겼다.. 잘 하는 짓이다.
여튼 다시 생활관으로 돌아오니 여섯시.. ㅠㅠ
어젯밤까지만 해도 오늘이 빨간날, 석가탄신일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오오 한시간 더 잘 수 있는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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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9:52

20070518_날씨

이곳의 날씨는 정말이지 크레이지!
일기를 작성하고 있는 지금 19시 9분!
해는 아직 안떨어져 밝은 가운데 비가 오고있다.
하루종일 비가 올듯 올듯 조금씩 뿌리다가
이내 그치고 그 와중에도 한쪽 하늘은 푸르기만 하고
비가 오는데 시커먼 하늘을 배경으로
거무튀튀한 무지개가 드리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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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9:41

20070516_폭우

오전 11시 20분경 갑작스러운 폭우가 덮쳤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자가용인 천마에 커버를 덮어주러 달려가
준비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덮으려는 순간, 샤워같은 비가 쏴아-
우박은 아닌 듯 한데 피부, 내 연약한 피부에 닿는 빗방울은 더없이 따끔거렸다.

그렇게 흠뻑 젖었는데 바람은 또 얼마나 불어대는지 커버 덮기가 쉽지 않았다.
커버 잡고 있겠다고 용쓰는데 바람에 커버가 뒤통수며 따귀를 얼마나 때려대는지. 얼얼해..

여하튼 한껏 젖어 활동복으로 갈아입었는데, 부식차량이 와서 짐나르래..
나가서 또 비맞고 청소한다며, 취사장 뒷정리 한다며 쫓아다니느라 하루종일 비에 쩔었다.
으허허 추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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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9:33

20070512_비

새벽 1시에서 두시 사이 (숫자 썼다가 한글 썼다가..)
비가 온다며 천마에 포카바 씌우러 다녀와 다시 취침.

진지에서 맞는 첫번재 주말이다.
비가와서 특별한 훈련 없이 빨래따위를 처리하고 휴식을 즐겼다.
스카이라이프라 채절이 무진장 나올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텔레비젼과 함께 심심친 않은 시간을 보냈다.

최근 며칠간 일기장의 글씨가 엉망이다. 첨엔 천천히 또박또박 썼었는데 지금은 속기!!
비와서 추운걸 감안해서인지 온수를 틀어줬다. 간만에 온수샤워다 오예!
이런 사소한 것에 감동, 감사할 줄 알게 된건가..

로케트에 RT미터 개조판을 설치해보라는 반장님의 말.
어떻게 생긴건질 알아야 달아보겠다느니 마느니 하는데.. 그게 뭐야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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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8:17

20070501_등산

5월 가정의 달의 시작이다.
빨간날이 24일 석가탄신일 밖에 없어서 쬐끔 안타까웠다.
오전엔 북한산 등반이 있었다.
밤새 비가와서 혹시 안갈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조금 하기도 했지만.
당장 비가 안와서 그런지 계획대로 등산을 시작했다.
540m였던가? 그정도 높이의 비보을 목표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동아리 MT때 이후로 '산만' 타는건 오랜만이다.
비온뒤라 습해서 그런지 그리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미끌미끌한 바윗돌이 많아 조심조심.. 한시간 하고 조금 더 걸어 목표지인 비봉에 도착!
커다란 돌덩이가 반겨주었고, 어딘진 모르겠지만 서울 시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땀에 젖은 녀석들의 등짝에서 피어오르는 '김'이 구름이 되어 떠다녔다.
등짝구름 말고 진짜 구름도 희미하게 떠다니는 듯 했다. 신비로운 기분이었다.
가습기에 코를 박았을 때 같은 축축한 기운을 한껏 느꼈다.
축축한게 음이온이 많이 나올 듯한 기분이었다.
힘들었지만 간만에 땀을 뺐더니 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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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6. 16. 17:13

20070304_빨간날

또다시 찾아온 휴일이다. 사회(이런 표현을 쓴다는게 안타깝다.)에서든 군대에서든
'현재'는 더디가고 '과거'는 빠르게 멀어진다.

오늘도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 태풍이 오는게 아닌가 했다.
근데.. 원래 3월 초에 태풍이 오긴 하는건가?

그 와중에도 종교행사 참여는 빼먹지 않았다.
저녁행사땐 서울의 RUTH교회에서 찬양단이 방문해 공연했는데
할렐루야를 외치는 50대 중반 되보이는 장로님의 모습은
주책스럽긴했지만 활기차 보기 좋았다.

건망증이 발작한다.
불과 한시간전에 경계근무 서면서 '일기에 쓸 좋은 생각' 을 했는데,
'좋은 생각' 이 존재했다는 사실만 기억하고 그 생각이 뭔지 생각나질 않는다.
나중에 꼭 다시 생각나길...

비가 내려서 좋긴 한데.. 내일은 내리지말자.. 훈련받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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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avel/일본 Japan 2007. 2. 16. 20:51

여덟째날 - 이젠 비내리는 차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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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지겹다 지겹다 했더니 이젠 비가 내리는구나.

터널을 지나면서는, 순간순간 지나가는 비상구 혹은 비상전화 일듯한 전등을 보고,
그 형체를 똑똑히 보려면 동체시력이 어느정도나 되어야할까 하는 이상한 고찰.
결론은.. 0.1초만에 시속 200km대로 움직이는 물체를 똑똑히 보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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