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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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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주변 2009. 2. 1. 18:18

사진정보를 출력하는 플러그인을 설치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전부터 설치하고 싶었는데, EXIFUTILS를 돈주고 사라느니 마라느니 헷갈려서 안했었는데.
오늘 그냥 무심코 했더니 된다. EXIF의 편집따위를 할 때, 유료 서비스를 받아야하나?
뭐 잘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사진에 EXIF정보가 나온다.
사진찍는 취미활동을 다시금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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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주변 2009. 2. 1. 10:18

소녀시대의 GEE 뮤직비디오가 보고싶다.

검색엔진 검색창에 GEE라고 입력을 한다.



아! 후덜덜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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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나 2009. 1. 31. 21:58

에고그램 테스트

AAABB
이상적인 관리자 타입

▷ 성격
경영자나 관리자로서 더할 나위 없는 성격입니다.
사회질서 중시를 모토로 한 현실주의자로,
그 인생관이나 가치관의 스케일이 매우 크고 정신적으로도 터프합니다.
사회 지도자층의 일원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의 대부분을 겸비하고 있는 사람이죠.
그러나 문제는 계속해서 자기실현을 도모하는데 바쁘기 때문에 취미나 오락처럼 인
생의 여유에 해당되는 부분을 점점 줄여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인생에서 취미나 오락을 거의 없애고 목적을 향해 일직선으로 나아가는 방식은
목표달성의 측면에서만 볼 경우 매우 효율적 입니다.
그러나 마치 안대를 한 경주마가 달리는 식의 방법은 사고의 경직화,
인간적인 여유의 결핍과 같은 장애들을 하나씩 불러오게 됩니다.
그렇게 서둘러 어딘가로 향하는 만큼 개인으로서의 존재방식도
가끔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사회인으로서 높은 점수를 받는 타입이라 해서
가정에서도 문제가 없을 거라고 쉽게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사회적인 면에 에너지를 100%투입한다면 과연 가정에 투입할 에너지가 남을 수 있을까요?
달콤한 가정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괴로운 상대가 될 수 있는 타입입니다.

거래처고객-대립할 정도의 문제는 없는 무난한 상대입니다.

상사 -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무리라던가 언뜻 모순으로 보이는 지시라도
이런 타입의 상사가 내리는 것이라면 잠자코 따르십시오.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동료, 부하직원-상대방으로부터 역으로 지시를 받게 되는 당치도 않은 일을
겪게 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에 해본 것 같은데.. 기억도 안날 뿐더러.. 이런 결과는 처음이기도 하고..
예전 글을 보니 이미 포스팅 되어있다.. 허허헛 제시카의 예전 결과

- 秀④:H 에서 보고 따라합니다. 하고싶으면 에고그램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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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30. 18:18

20090130_신고합니다!

충성!
신고합니다.
병장 제시카는
2009년 1월 30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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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29. 14:19

20090129_전역..

내일이면 전역이다.
내일 대대장님께 신고를 해야하니까
마지막으로 머릴를 바짝 깎고..

동기 셋이랑 같이가서 네명에 만원으로 흥정에 성공했다.
옆이랑 뒤만 치면 되는데 2,500원씩 해주세요..
머리 깎아만 주면 안감고 그냥 갈게요..

그렇게 2,500원에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점심을 먹고.. 잠깐 피씨방에 들렀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동기들과 총도 쏘고
축구도 하고.. (그런데 나 왜이렇게 못할까.)
컨트롤이 필요한 게임은 뭐 적성에 안맞는 것 같다.

이제.. 다시 부대로 들어가 시간을 보내고..

모든게 마지막이다.
마지막 짬밥 식사.
마지막 군용 침낭.
마지막 아침 점호.
마지막 아침 구보.
마지막 아침 체조.
마지막 저녁 점호.
마지막 찬물 샤워.
마지막...
1년 반동안 올랐던 84개의 계단.
1년 반동안 만졌던 나의 천마.
1년 반동안 함께한 후임들.
1년 반동안 살았던 막사.
1년 반동안 해오던 모든...

내일이면.. 전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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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9. 1. 24. 14:25

[그림으로 읽는 생생 심리학] ; 이소라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55가지 이야기.
블로그에 포스팅 했던 심리학 글들을 모아 만든 책으로
적절히 그림이 섞여 있어 더 재밌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어 어디선가 몇번씩 보았던 이야기들이라
새로운 정보를 얻을 기회가 되진 않았지만
다시 한번 되새겨 볼 기회는 충분히 되었고.
지인들이나 나 자신에게 시험해 봐야겠다는 생각은 물씬물씬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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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9. 1. 24. 14:19

[마시멜로 이야기] ; 호아킴 데 포사다


달콤한 마시멜로로 대변되는 소소한 즐거움부터
성공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유혹하는 무언가들.
눈앞의 마시멜로우에 손대지 않고
더 많은 마시멜로우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는 자세.
책 서두의 개구리 세마리에 대한 비유에서부터
한방 먹고 들어간터라 '실천'의 중요성을 느끼며 한숨에 독파.
몇몇 일화와 함께 풀어나가는 계획성과 기다림이 있는
실천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이야기.
딱딱하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소설내지는 우화와 같은 이야기라 읽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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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9. 1. 24. 14:13

[하악하악] ; 이외수


광인이니 기인이니 하는건 모르겠고.
뭔가 독특한 마인드를 가진건 알겠고.
위트있는 어휘의 사용은 추구하던 문체의 양상이라 부럽고.
책 내용은 소소하고 재밌으니 마음에 들고.
책을 위해 쓴 글들인지는 왠지 불분명하고.
재치있는 글들은 미소짓기에 충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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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9. 1. 24. 14:06

[남쪽으로 튀어] ; 오쿠다 히데오



오, 이런 책도 쓸 줄 아는구나! 했던게 첫 소감이랄까.
공중그네, 인더풀에서의 엽기의사 아라부의 느낌이 강한 탓일까
진지함과는 거리가 먼 가벼운 작품만을 쓰는 줄 알았다.
이런식으로 글을 쓸 수 있구나, 이런 주제도 다루는구나 했던게 첫 인상.
반 국가주의 적인 아버지(아나키스트 라고 하던가)를 둔 지로가 주인공으로
첫 1권에서는 도쿄에서 벌어진 사건사고, 몽정(사건이라고 하긴 민망하지만..)
좋아하는 애로부터의 파티초대, 여탕 엿보기, 중딩에게 삥뜯기기... 등
지로에게 일어난 일과 지로와 그 가족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곰돌이 도청살인사건과
집에서 나가게 되는 일까지.. (아, 수학여행 사건도 있었다.) 여러가지 사건들이
쓸데없는 묘사는 최대한 자제하고, 조금은 건조하게 끊이지 않고 쏟아져나오더니
2권에 이르러서는 '알박기' 해버린 리조트 개발지에서의 일이 메인테마를 장식하고
새집, 새 마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새친구를 만들고 친해지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지로의 성장기로 꾸며지는 가장 주된 이야기와, 반정부, 반국가, 자본주의에 대한 반발과
교육제도의 실태, 시민운동의 문제점등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두개의 줄기로 이루어져
이러한 이슈가 되는 주제들을 가지고도 공중그네나 인더풀에서의 위트와 웃음이라는
코드를 잃지 않고 서술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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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Cetera 2009. 1. 23. 16:23

설연휴 공중파 상영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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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주변 2009. 1. 21. 23:51

불꺼진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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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청승맞다.
@일본 홋카이도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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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나 2009. 1. 21. 21:05

화려 _ 건조

수식어 가득한 화려한 문장과
할말만 하는 건조한 문장
요즘엔 건조한게 좋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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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주변 2009. 1. 20. 22:24

참이슬 Fresh 뚜껑따기 이벤트 당첨

휴가 나오는 아침부터 동기녀석들이랑 한잔씩들 하는데.
괜히 옆에 있던 동기가 소주병 포장을 읽더니 이벤트 있다며 병뚜껑을 확인하잰다.
뭐 물론 "다음기회에" 라는 문구가 세번쯤 적힌 꽝이었다.

마주 앉아 있던 또다른 동기녀석이 아주 센스 있게 술을 따르는 바람에
(자신은 술을 매우 잘 따르므로, 7잔 반을 정확히 맞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듯.)
한병을 더 시키게 되었고 뚜껑을 따서 보더니.

'오!'랜다.

이런 이벤트 당첨 되는건 아주 먼 옛날 주소창에 한글 입력하는게 보편화 되어 있지 않았을 적
넷피아에서 10만번째 20만번째.. 한글 입력한 사람에게 주던 시계를 20만번째 입력자로 받은 이후 처음.

이 병뚜껑을 걸고 가위바위보를 했다. 물론 병뚜껑을 먹는 자가 음식+술값계산이다.

남자는 주먹.

이녀석들은 둘 다 보.

아싸 병뚜껑 땄다!

혹시 이벤트 당첨 되셨는데 못받으신 분 있으시면 정보 한가지 드립니다.
제가 먹었던 순대국 집 포스터에도 홈페이지로 들어가라고 적혀있었는데.
병뚜껑에 적혀있는 1588-5502 로 전화 걸어서 당첨된 일련번호를 불러줘야합니다.
"진로이벤트" 라는 이름으로 무통장입금해주네요. 여하튼 공돈 만원 벌었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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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9. 1. 19. 21:47

[블라인드 스팟] ; 매들린 L. 반 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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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사고방식이나 사고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점을 맹점이라 하며, 이 책에서는 열가지 항목에 걸쳐 우리 사고의 맹점에 대해 분석한다.
 최근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연습을 하곤 하는데, 이런 시간을 가지며 내가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과, 방법과, 다른사람이 가질법한 사고체계를 비교해보면 평소엔 모르고 지나쳤던 새로운 사실이나 해결점을 찾아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나만의 시야에서 벗어나 내 맹점을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찾아내는 나름의 훈련을 하던 도중 이 책을 보게 되어 반가웠다. 이책은 보다 체계적이고, 인간, 사회, 나아가 국가관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맹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려서부터 쌓아온 사고방식에의 습관 덕에 많은 것을 놓치고 사는 건 무식한 사람보다 오히려 제 자신이 똑똑하다고 믿는, 무얼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뒤돌아 보지 않는 한은 내 뒤에서 벌어지는 일을 눈으로 볼 수 없는 법이다. 한번쯤 뒤돌아서서 내가 못봤던 것들에 대한 사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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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나 2009. 1. 2. 09:32

버킷 리스트 :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거라기보다는, 올해가 가기전에 하고 싶은 것들.

1. 우선은 학생이니까, 아름다운 복학생이 되어야할 듯.
 1-1. 학점 관리에 박차를 가한다. 남 보기 부끄럽지 않을 만큼은 꼭!
 1-2. 틈틈이 자격증 공부도 해서 자격증도 서너개 정도는 따보자.
2. 인간이니까, 내적 외적 아름다움을 가꾸어 줄 필요가 있다.
 2-1. 내적 아름다움을 위해 한달에 2권 이상의 교양 서적을 읽으리다.
 2-2. 외적 아름다움을 위해 65kg까지만 찌우며 운동을 하리다.
  2-2-1.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보는 건 어떨까.
  2-2-2. 저녁시간 운동도 몸에 좋다고 하더라. 상큼하게 뜀박질이라도 하자.
3.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지 않은가. 인간사회 속에 뛰어들어야지.
 3-1. 군인 시절 꿈꾸었던 프로젝트를 실행해보자. 우선 두달에 한건씩.
 3-2. 다양한 방법으로 이런 저런 사람을 많이 만나보자. 비지니스 연습.
 3-3.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는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홍보라던지.
4. 항상 염두에 두던 아름다운 노후생활을 위해선 재력을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
 4-1. 당장 수입이 없으니 많은 량을 모을 순 없겠지만, 금전 감각을 익히기 위한 저축.
 4-2. 역시나 금전 감각을 키우기 위해 투자 연습도 해보자. 정 가난하면 모의투자라도.
5. 근면 성실한 생활태도를 정립해야 오래오래 100살 너머까지 살지 않겠는가.
 5-1. 다이어리를 한권 붙들고, 하루 한번쯤은 글을 써보자. 꼭 꾸미진 않더라도 말이지.
 5-2. 하루 세끼는 챙겨먹자. 아침에 피곤하더라도 간단히 요기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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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뉴스 2009. 1. 1. 13:25

2009년에 달라지는 제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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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출처 : 다음, 한겨레기사

위피 대신 다른 모바일 OS가 들어가면.. 뭔가 색다른 폰이 나오려나. 폰 안사고 버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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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1. 10:13

20080715_낫과 총

낫을 갈았다.
이제껏 집에서 파파께서 가위를 가는 모습은 많이 봐왔는데
실제로 뭔가를 갈아보는 건 처음이다.
하루종일 낫을 갈아대는 레이더 애들을 보니
왠지 나도 갈고 싶어지는 바람에 숫돌을 빌려와버렸다.
생각만큼 슬근슬근 갈려나가진 않았지만
녹슬어있고 무뎠던 날이 수백번의 왕복과 마찰로
서서히 은빛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은 뿌듯하게 한다.
다만 손가락 끝에 힘을 주고 갈다보니 손가락에서부터 경련이 온다.
야간에 진급이 걸린 사격하러 가야 하는데 큰일이다.
손이 떨려서야 사격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노릇인데...

사격장에 와버렸다. 다른건 둘째치고 모기가 너무 많다.
휘두르는 족족 모기가 손에 부딫히고 으깨어져 죽는다.
그 와중에도 옷을 뚫고 침을 꽂아오는 놈들도 있고
또다른 놈들은 살이 드러난 부분을 집요하게 노리고 들이댄다.
어둠이 완전히 내리기 전에 야간 조준 요령으로 사격연습을 했다.
사격하는 도중에 왼손 등에 모기 침이 꽂히는 느낌이 났다. 기분 쒯인걸.
결과는 9발 손떨리는 녀석치고는 양호한 성적이라고 생각했는데
10발 맞춘녀석이 둘에 그다음이 나라면 우수한 성적 아닌가.
야간사격이니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려야지 않겠는가.
그동안 모기의 습격으로 군데군데는 붉게 부풀어오른다.
적당히 어두워진 뒤 사격을 실시하는데 이거 생각보다 더 안보인다.
느낌에 의존해서 조준을 한 뒤 방아쇠를 당기는데
총구 앞으로 터지는 화염에 매료되어 어차피 안보이는 조준점에선
시선을 떼어버린채 불꽃을 보며 쏘아댔다.
하나 둘 셋 넷... 아홉 인데 철컥철컥 탄이 안나간다.
컥 큰일났다 탄 잃어버린건가 하고 혼자서 세어보니
다행히 10발의 탄피가 짤랑이고 있었다. 휴.
그런데. 옆에선 탄을 잃어버린 듯 하다. 젠장.
탄을 찾을 때까지 사격은 중지.
빨리 찾지 못하면 사격 종료.
내 진급은 누락?

2시간동안 찾아보았지만
어두운 데서 찾기란 쉽지 않았고
결국 11시가 되어서야 복귀했다.
어두워진 후 쏜 것도 9발 맞췄었는데.
합격선을 충분히 뛰어넘는 성적인데
진급 안시켜주면 난 화나서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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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1. 10:12

20080528_상황해제, 꿈

10일간의 장비 불지르기 작전이 마무리되는 반가운 날.
밤새 비가 몹시 와서 불지르기 작전 못하겠구나 했는데
오전중에 나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뚝 그쳐버려 짜증났다.
며칠간 찌는듯한 더위를 자랑하던 날씨가 한결 좋아졌다.
여름이 다 가도록 오늘 날씨만 같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간밤엔 오랜만에 깨어서도 기억에 남는 꿈을 꿨다.
어떤 집단과 함께 어떤 공간_공연장 내지는 경기장_에 갔는데
우연히 다른 친구를 만나 일행을 버리고 그녀와 뭔가를 감상했다.
화장실을 잠시 다녀온 새에 공연인지 경기인지가 끝나고
군중에게 떠밀려 건물 밖으로 떠밀려 나오는 길에 그녀를 잃어버렸고
안타깝게도 여전히 군인인지 핸드폰따위는 주머니에 없었다.
찾기를 바로 포기해버리고 근처 피씨방에 들어가있는 나.
자리를잡자마자 그녀가 들어와 어쩌면 찾지도 않고 이러냐며 나무란다.
전화기가 없어 컴퓨터로 문자를 보내려 했다는 변명을 하다가 깼다.
개꿈이지만 최근 꾼 꿈중에 가장 컬러풀하고 선명하고
꿈에서도 간사하게 그럴듯한 변명을 내뱉는 잠재의식에의 놀라움과
등장인물이 가장 많았던 스케일이 큰 꿈이어서 이렇게 남겨본다.

그녀는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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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1. 10:11

20080525_천마 불지르기 대작전

오늘은 주말. 쉬는 날. 전 국민 대부분이 쉬는 날.
전 군인은 확실히 쉬는 날. 하지만 오늘의 난 다르다.
천마 고장내보기 프로젝트에 참가중인 나는
아침 8시부터 포상에 올라 장비를 가동한다.
에잇 진짜 불이나 나버려라. 왜이리 멀쩡한거야.
2시간동안 대기하다가 내려가 쉬려고 하니
난데없이 식당청소 하라고 한다. 주말에 무슨..
아. 예. 하라면 해야죠. 손이 퉁퉁 불 때 즈음 끝냈다.
이번 주말은 왜이리 바쁜걸까? 하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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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1. 10:09

20080522_군인들은 왜

휴가를 다녀왔다.
4박 5일간의 짧은 휴가. 피곤하다.
보통 휴가라 함은 피곤하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해 피로를 풀어야 하는 법인데
군인들의 휴가란 아니면 나의 휴가는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 뭔가 바쁜 짓을 하는
피로해지기위해 날뛰는 이상한 행사다.
이제 다시 군인놀이 시작이다.
휴가 다녀올 때마다 부대가 뭔가 바쁘다.
지난 번엔 장비교체 이번엔 육군본부 검열과
걔네가 시킨 10일간의 장비켜두기 실험.
수많은 진지 중에 하필이면 고른 게 내 진지라니.
장비를 오래 켜두면 고장이 날 지 멀쩡할 지 궁금하댄다.
4명이서 2명씩 2교대로 밤 10시까지 장비를 지켜봐야한다.
멀쩡한 장비를 왜 혹사시키려는 거지. 차라리 고장 나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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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1. 10:08

20080515_근무지원 끝

중댈 복귀하기로 계획된 날이라
아침 점호를 마치고 짐을 다시 꾸렸다.
내일이면 발칸 아해들도 진지교대하는 날이라 진지 전체가 어수선하다.
거기다가 다른 부대에서 훈련한다며 통신장비를 설치해놓아
안그래도 좁아터진 진지가 짐과 차량 따위로 복잡해졌다.
또 거기에 산 중턱의 농장에 사는 듯한 하이브리드 견종까지 올라와
진지 상주 깜둥이랑 싸우고 누렁이 한마리는 목줄을 풀고 탈출해
온 진지를 누비고 다니는데 꼴에 상상임신까지 한 상태다.
그 와중에 중대에서 신호가 와서 나 복귀 안시킨댄다.
에.. 그럼 며칠 더 살죠 뭐. 속옷만 준다면...
여름을 대비해 관측초소에 모기 방충망을 설치하는 걸 도와주는데
캡틴이 와서 나더러 안가냐고 묻는다. 오호 의사소통이 안되었군.
냉큼 짐을 싸서 차에 올라 지긋지긋한 경계근무로부터 탈출이다.
돌아가는 길에 다른 진지를 들러 동기놈들을 오랜만에 봤다.
반갑구나. 전역하면 안 보겠지만...

근무지원 와서 할 일 없으니 일기는 잘 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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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1. 10:07

20080514_계속되는 근무지원

근무지원 3일째. 천마후임인 녀석 하나가 휴가를 갔다.
아아 이녀석 때문에 내가 총들고 이 짓을 하는 거구나.
나 없이는 천마 병사가 하나 뿐이라 특별히 날 부른 게다.
뭐 이러다보니 이제껏 비와서 안했던 훈련을 하는데
내가 천마 막내라 뛰어다니는 건 도맡아 했다. 컥.
이등병 때나 하던 탄 나르기에 공구함 들고 뛰는 꼴이란.
진지의 식사란 중대본부의 그것과는 다르다고 소문난 바.
내가 김포에서 한달만 더 있었어도 밥 할 줄 알텐데
그 한달을 못있어서 밥 할 줄 모른다고 절대 발뺌.
이정도의 열외의식은 현대 남성의 필수덕목이지 않겠나.
취사는 잘 빠져 나왔는데 다른 작업거리가 있다.
휴우.. 근무만 서주면 되는 것 아녔니?

아 이제 좀 군인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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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1. 10:07

20080512_근무지원

다른 진지로 근무지원을 왔다.
근 9개월만에 경계근무를 서게 생겼다.
방탄 쓰고 총 메고 2시간 멍때리는 짓 다시는 안할 줄 알았는데.
이미 너무 오래전에 섰던 경계근무라 요령을 다 잃었다.
오랜만에 보는 발칸도 초라하기 그지없다.
그 짜리몽땅한 포신이란 귀엽다 귀여워.
예전에 함께 생활했던 발칸 병사는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말년 병장의 모습으로 내 눈 앞에 다시 나타났다.
이거 선임 대접을 해줘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루 세번씩 근무에 투입되었는데.
어깨를 감싸는 총기 멜빵의 감촉은
예나 지금이나 최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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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1. 09:51

20080505_나의 날

어린이날이다.
곧 나의 날이다. 으흐흐.
엊그제 토요일부터 이어지는 연속 3일의 휴일.
뭐랄까 오늘 아침에 이르러서는 그만 쉬고
차라리 일과를 진행했으면 졸겠다는 생각이 몹시 든다.
쉬는 날에 마냥 쉬는 것 보다 일과 중간에
짬짬이 쉬는 것이 훨씬 더 매력있지 않나.
예를 들자면 점심시간에 먹는 도시락과
2교시 즈음 해서 몰래 까먹는 도시락의 맛?
아. 하루종일 뭐하고 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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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1. 09:50

20080413_한달만이야

와우. 엄청 오랜만에 펼친 일기장이다.
서랍 구석에 박혀 전자사전 감추는 용도로 사용되다가
정말 간만에 드디어 빛을 보게 되었구나.
너도 기쁘겠지만 나도 꽤나 기쁘단다. 흐흐흑.
글 써본지가 한달만이라구. 내 가여운 일기장아.
앞으론 자주 쓰도록 노력할게.
지난 한달새 이런 저런 일이 많이 있었지
함께 생활할 소대장이 새로 왔고.
후임은 허리 아프다더니 2주동안 입실하고
돌아와서는 이상없다는 소식과 함께 운동 삼매경.
며칠전엔 진지공사로 모래주머니를 만들고.
눈여겨 봐두었던 두릅을 눈앞에서 강탈당하고.
네잎클로버를 세개 찾아 책장에 말려두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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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1. 09:50

20080301_여름이다

쌩뚱맞지만 말이지.
2월 한달도 다 가고 2008년의 세번째 달을 맞이했다.
오늘부터 하계일과가 시작되어 잠 잘 시간이 30분 줄었다.
하지만 오늘은 토요일에 삼일절이기에 휴무일과대로 일어났다.
여튼 무선망 점검차 간부는 어디 간건지 포상에 혼자 올라
무선 점검을 마치고 내려가려는데 오전 훈련 준비상태를 파악한다.
어이어이 작전통제소 양반. 오늘 빨간날이라구.
하지만 정신줄을 놓은 듯한 녀석들은 훈련을 진행시켜버렸고
난 혼자서 간부 차상급 임무수행을 하며 훈련을 받는데
평소 5분이면 끝나던 훈련을 20분 넘어가도록 하고 있다.
이 사람들이 정말. 으르렁.
오후 무선점검차 다기 포상에 오른 나.
간부는 어디가고 내가 이짓을 한담
왜 점검을 안하는 거냐며 작전통제소 녀석들을 욕하며 전화했는데
아. 오늘부터 여름 일과표대로 하는거지. 하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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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1. 09:48

20080227_Snow aggggggain!

갑작스레 내린 눈 탓에 어리둥절했던 어제.
봄이 다가온다.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개구리들이 온도계 없이 달력을 보고 기어나오면 모조리 얼어죽었을 테다.
아침 전투대기를 하고 식어빠진 아침식사를 한 것까지는 괜찮은데
보일러가 고장난 바람에 찻물에 양치며 세안을 해야했다. 어으 추워
어제 내린 눈은 대략 10cm정도 될 듯 하다.
눈삽으로 눈을 밀어내는데 돌멩이가 얼마나 많은지
남자구실을 못하게 될 위험이 여러번 닥쳤다. 끔찍하게 아프다.
역시 도구는, 제 용도에 맞는 방법으로 사용해야한다.
요령피우다가, 큰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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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1. 09:47

20080223_청소

같은 생활관의 후임 두녀석은 외박 선임하나는 당직 근무인탓에
청소인원이 없다. 청소구역 세군데를 둘이서 하게 생겼다.
그 와중에 청소구역 중 하나는 화장실이다. 하필이면 왜..
한시간동안 바쁘게 청소를 끝냈으나 화장실에 샤워장 청소를 했더니
손이 물에 하얗게 불어있다. 하아 녀석들 맛난 것 안 사오기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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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1. 09:46

20080215_혹한기훈련

혹한기 훈련의 마지막 날이다.
내가 가진 특수한 주특기는 2대 메이저 훈련인
유격과 혹한기마저 비껴가는 대단한 것이다.
혹한기 훈련원들이 행군을 나간 동안
몇몇 남아있던 인원들이 뒷정리를 맡았다.
텐트를 쥐어 뜯어다가 닦아다가 쌓아두고.
쓰잘데기없는 잡동사니들 모아다 버리고.
위장용 산란막 사이사이에 끼고 걸려있는
엄청난 양의 나뭇가지와 이파리들을 제거하고
마찬가지로 개어다 쌓아두고.
훈련한 것도 아닌데 전투복이며 전투화며
며칠은 노숙을 한 듯 먼지에 뽀얗게 변했다.
행군나갔던 인원들이 점심먹으러 올 때
간식으로 줄 이런저런 것들 포장도 도맡아 했다.
아 훈련은 힘들구나. _하면 다른 군인들이 화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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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1. 09:45

20080207_연휴

설날이다마는 언제나 그렇듯
이곳의 나에겐 빨간날 중에 하나일뿐이다.
엊그제 9박 10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5일간의 연휴를 맞으니 좋긴 하다마는.
휴가 다녀오니 선임들이란 사람들이 하나같이 적응 안되지 않냐며 묻는다.
자기네랑 날 비교하면 쓰나.. 후유증은 무슨 후유증이람.
설 특집 윷놀이를 했는데 이기고 지기를 반복하다가
마지막 두판을 내리 지는 바람에 천원 잃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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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