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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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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09. 2. 27. 09:13

작전 (스포일러 따윈 난 몰라)



지난 월요일에 관람한 박용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작전'이다.
소싯적, 주식으로 돈 좀 벌어보겠다고, 아는형의 회사에 투자했다가 쫄딱 말아먹고는,
어느 후줄그레한 헌책방에서 에덴의 동쪽에서 봤던 마산 사람의 주식 관련 책을 한권 사가지고,
 "난 주식으로 성공해 보이겠다" 는 둥의 망발을 해대더니,
작전주라고 불리는 주식 브로커들의 돈놀음을 이용해 어느샌가 7천만원이라는 나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저렇게 돈냄새를 맡으며 즐기는 동안, 작전을 관리하던 전직 조폭 형님 박휘순씨와,
주식 브로커인 김무열씨한테 걸려서, 많이 아프도록 두들김 당하고 나서, 작전 팀에 합류하게 된다.
다음 타겟은 대산토건과 뭐시기라는 환경단체 (대표가 박용하 동생 옛 스승이다.) 의 합병으로
발생할 10배 정도의 기대차익이다.
뭐 그래서 배신에 배신때리고 사기치고 구라치고 빼돌리고 해서 얽히고 섥힌채로 이러쿵저러쿵 해서 영화는 끝난다.

주식세계에 대해 많은 지식은 없는 관계로 가끔씩 등장하는 무슨 처음 듣는 단어들 때문에 어리벙벙해지긴 했지만
영화 자체는 긴박감 있고 빠른 전개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돈놀이 하니까 생각난게 은과금이라는 만화책이다.
후쿠모토 노부유키라는 도박묵시록 카이지로 유명한 작가의 전작인데,
무뢰전가이 라는 작품도 썼드랬다. 다른 작품은 본 게 없어서 모르겠다.

그림체는 아주 썩 아름답지는 못하지만, 인간의 심리묘사에 탁월한 면을 보이는 작가다.
사실 작전주라는 단어가 등장할 뿐, 주식에 대해서 깊게 파고들지는 않는다만.
이런 식으로의 '작전' 도 있다는 정도는 알 수 있었달까.
만화책의 다음 내용은 도박이라던가, 유산 관련해서 일어나는 살극이라던가 하는 내용이다.
뭐, 결국 처음 1,2권의 주식이라는 거에 낚여서 본 만화책이다. 이거다.

여하간, 영화 작전을 재미있게 봤다면, 또다른 작전이 있는 '은과금'도 한번쯤 보시라.
또, '은과금'의 그림체에 질리지 않았다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한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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