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제시카

안녕 !

Rss feed Tistory
신변잡기/군딩 2008. 8. 3. 20:29

20071022_총쏘기

경비단 사격장으로 사격연습을 하러 갔다.
영점도 안맞춘 총을 들고 사격을 가게되어 심히 걱정되었다.
(영점 ; 가까운 표적에 대고 쏴서 정확한 방향으로 가게끔 총렬을 수정하는 것.)
60%를 맞춰야 합격선인데 못 넘으면 죽여버리겠다는 간부님들의 엄포를 뒤로하고
서울 시내, 연세대, 이대 앞 신촌을 지나 산길을 굽이굽이 올라가는데.
트럭 뒤에 타고있으니 나뭇가지들이 뺨을 야무지게 때린다. 오픈카의 폐해랄까.
생각보다 아담한 사격장. 처음 와본 곳이니 사격 폼 한번씩 잡아보고는 줄을 서서 사격을 시작했다.
귀마개 정도는 챙겨올 걸 그랬나. 그냥 쏘면 귀가 멍할텐데. 하면서도 없으니 어쩌겠는가.
고막아. 힘내서 버텨보렴. 내가 좀 가난해.
표적 10개에 쏘는 사격장. 탕탕탕. 영점을 안맞췄는데도 생각보다 꽤 잘맞아 들어간다.
중간에 멈췄었는데 (무슨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4개 표적을 남긴 시점에서 맞춘 수 4개.
남은 표적 중 절반만 맞추면 훌륭하게도 합격선이로구나.
앞에서 쏘던 선임들에게 몇발 맞췄는지 물어보니 이미 탈락선이다.. 허허 어렵긴 하다만..
곧 사격이 재개되고 2개를 가뿐히 더 맞추어 합격선을 넘었다.
이거 뭐 별거 아니구만. 크하하 총따위 아무거나 가져와도 합격이잖아!
영점도 안맞춘 총으로 이정도 사격술이면 천잰가 나? 크크큭
한번만 더 하면 더 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 합격자는 총알 아깝다고 안준다. 힝.

,
TOTAL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