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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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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8. 8. 3. 14:53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 정철진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을 읽고 바로 이어 읽었는데
책의 추천사 비슷한 서문을 시골의사 박경철씨가 썼더군.
이책은 보다 실전서에 가까웠는데
주로 20대의 젊음을 발휘해 공격적인 재테크를 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나저나 아직 일정한 수입이 없는 몸이라
재테크는 돈 좀 만지고 공부 좀 한 뒤로 미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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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8. 5. 21. 10:26

[여행의 기술] ; 알랭 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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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기술이 난무하는 요즘. 연애, 거절, 대화, 설득, 싸움...
여행의 기술이라는 타이틀을 단 에세이 집이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책을 뭔가 분위기 있어 보여서 읽었었는데,
다만 그 이유 하나 만으로 알랭 드 보통씨와는 친한 사이가 되었달까.
저자만 보고 냉큼 보게 된 책이다.

물론 이책도 뭔가 엄청 있어 보이지 않나 싶다. 이해 못하고 봐서 그런건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도 우연히 만나서 헤어지고 잊혀지는 과정만
머릿속에 맴돌 뿐 내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여행의 기술』책의 내용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뭔가 읽는 내내 심오했다는 기억이 있을 뿐이다.
그리 재미있게 읽진 못했다는 사실이다.

소감이라면 별로 없지만.
 기대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이 엄청 달랐다는 것.
여타 기술집 처럼 여행을 잘 하는 방법 따위의 방법론을 기대한 내가 바보인가.
 그가 여행했던 장소중에 아는 곳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
생전 서양 나라를 가본 적이 없으니.
 책 읽으면서 이건 자기 아는 것 많다고 자랑하는 듯 했다는 것.
온갖 예술 작품서부터 사색하는 내용까지. 알아듣지 못할 말을 너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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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8. 5. 21. 10:04

[시크릿] ; 론다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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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쇼를 마비시키건 말건. 별로다.

내가 하는 생각들이 우주와 소통해서 우주가 나에게 그 상황을 만들어준다고?
뭐. 개념은 좋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라는 거잖아.

그런데 이런 내용 가지고 책을 한권이나 만들다니.
정말이지 대단한 것 같아.

똑같은 말을 계속해서 반복할 뿐이잖아.
맨 처음 몇장의 내용만 있으면 충분하달까.

그런데 이런 단일 개념의 책이 너무너무 유명해져서
너도나도 이 개념을 실천하고서는 잘났다며 글을 쓰는 바람에
시크릿으로만 검색해도 나오는 책이 도대체 몇권이야.

내용으로 다시 돌아가자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그 상황을 항상 생각하면서 희망적으로 살라는 내용 같은데.
세상 일이 생각만으로 결심만으로 되는건 아니지 않나.
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그 생각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하겠지.
하지만 책 한권을 다 읽도록 당연히 짚고 넘어가야할 내용이 너무 부실해.
우주에서 상황을 만들어준다는 그 개념대로라면
이 세상만사가 다 내마음대로 돌아가게.

유명인사들의 코멘트를 어디서 그리 많이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사람은 몇 안되었지만.)
그 연줄의 능력만은 높이 사며, 예, 긍정적으로 살아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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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8. 5. 21. 08:30

[똑똑하게 사랑하라] ; 필 맥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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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보급으로 국방부에서 쏘아주신 책이다.
첫 느낌은 좋았다. 커버의 색상 조합만으로도 날 흐뭇하게 했다.
초코에 핑크라. 누군진 몰라도 이 색상은 너무 사랑스럽다.
덕분에 좋은 인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몇장을 넘겨봤을까,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 책은 철저히 여성의 시각에서 쓰여진 책이다.
페미니즘이라던가 그런건 아니고, 여성의 사랑법이 담긴 책이다.
흠, 왜 이런 책을 국방부에서 시커먼 녀석들 보라고 준걸까.

역발상이 필요한 때다.
이 책에서 나온 좋은 남자의 조건을 내가 만족하면 되지 않겠나!
내 생각이지만 좋은생각이로군. 흐뭇해하며 다시 읽기 시작했고.

이내 좌절했다. 좋은 남자란 없다.
결국 독자 본인(여성이겠지.)의 취향에 맞는 남자를 찾으라는 거다.

하.. 사랑을 어떻게 책을 보고 하겠어.
내 사랑은 내가 찾아내야지.

뭐, 내용은 대략 이렇다.
"날 사랑할 줄 알아야 남자를 사랑할 수 있다" 라던가..
"자신이 원하는 조건중 80%를 가진 사람을 만나 나머지는 사랑으로 채워라" 라던가..
연애할 때 남자에게 해야할 질문이라던가.

근데 이 책 저자 남자 아닌가? 어쩌자고 이런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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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08. 2. 5. 01:50

색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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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57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덜덜덜 졸려 죽겠는데 안졸고 버틸 수 있을까.
..더욱이 DVD방이라 반 누워서 볼텐데..
하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한 영화.

-우습게도 인상깊었던 건 깎지 않은 겨드랑이털.
"저시대에는 깎지 않았을거야." 라며 넘어가고

색이고 계고 뭐고간에 머리가 안굴러 가서
심오한 영화인지는 모르겠지만
눈에 띄는건 애국심과 사랑 사이의 갈등이랄까.

3년전, 첫 살인 계획 때, 남자에게 접근하기 위해
훈련을 하는 주인공. (아, 이름이 생각 안 난다.)

'애국심 때문에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그녀.
'나라로 감이 안 잡힌다면, 강도가 너희 집에서
난동을 피우고 있다면 어떻게 했겠느냐?'는 나.

뭐 말은 저렇게 했지만 내가 여자라면,
내목에 칼이 들어올 지경에 이르러도
죽으면 죽었지 저렇게까진 못했으리라 생각된다.
뭐, 물론 시대상이 다르니까 그렇다지만,
내 알량한 애국심으로는 힘들겠지.

그러나 그 훈련을 무색케 하는 남자와의 이별
이별이라니까 이상하지만..
도망갔다고 하기도 뭣하고..

3년후 다시 만나게 된 남,녀.
뭔가 다른 느낌으로 만나게 되고

첫 정사. 겁탈의 느낌이었지만.
홀로 남겨진 여자
'저기서 씨익 웃으면 무섭겠다.' 했는데
정말 씨익 웃는다.
계획에 걸려들었다는 건가.
이때까지만 해도 저여자 무섭다느니 했었지.

아! 한 사람 이름이 떠올랐는데 우영감이다. 쳇
여하간 이 우영감이란 사람은 여자를 뭐지,
표현이 .... 소모품. 그래 소모품으로 여긴다.
자신들의 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한 소모품.
일이 끝나면 영국으로 보내주겠다더니
돌아서자마자 아버지께 보내는 편지를 불태우는 못된...

이런 녀석에게 걸려가지고선 그리 탐탁치도 않은
스파이노릇을 계속 하다보니 연정이 난 여자.

결과적으로 애국심과 사랑 사이에서 사랑을 택한 여자.
하지만 시대의 흐름은 사랑이고 나발이고 없이
여자와 그 일당을 모조리 죽게 하고.
그 여자를 못잊어 여자가 묵었던 방에서 멍때리는 남자.
사형집행시간 오후 10시, 종이 10번 울리는 동안
마냥 제 자신이 총에 맞는 양,
덜덜 거리는 남자의 모습으로 영화는 종료.

씁쓸하다.



With 최미진, At Kinema DVD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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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8. 1. 30. 00:50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로렌 와이스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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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해서웨이, 메릴 스트립 등이 출연했던 동명의 영화를..
재미있게.. 봤었던가?
그때 누가 추천해줘서 봤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말이지.

"앤-드리-아"를 연발하는 아줌마!
<사모님>코너의 김미려의 목소리톤일 듯한 느낌이다.
영화속에선 안그랬던 것 같은데..

여튼 글로 볼땐 그 느낌이었어!
미란다! 그래! 아줌마가 아니고 미란다였지!
슬슬 책 내용이 기억나고 있다구!
샤프하고 날렵한 인상의 미란다! 말도 똑부러지게 하겠지.. 만
주인공 앤드리아를 부를때 만큼은 늘어지는 느낌이라서
저 대사처리가 나올때마다 따라하면서 읽었었어!

영화본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책을 보면서
몇몇 장면이 머리속에 그려졌다.

캬하- 저런 사람을 모시면서 이.. 내가 살 수 있을까나?
내 성질엔 살기 힘들지 않을까.
하아- 저 정도는 아니라도 사회생활이란게 분명 힘든긴 할거야.
괜찮아! 난 잘할거니까. 난.... 대단하니까! 잘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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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8. 1. 30. 00:41

[너무 일찍 늙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 고든 리빙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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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권의 책을 압도하는 단 한줄의 문장' 이라는
강한 카피에 이끌려 본 책으로 인생의 여러면을
한줄의 카피와 그에 따른 일화등으로 엮은
서른장의 심리? 자기계발? 교양서적?..
잠언!!! 잠언집이었다.

다른 책들과는 달리 우울증에 시달린다거나
정신적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뭐랄까..
보듬어주는 따스함을 안겨주기보다는

인생은 힘들고 고달픈게 당연하다는 어투의,
어찌보면 냉소적이고 시니컬한 (보통 잠언은 안 이렇잖아.)
하지만 냉철하게 삶의 길을 제시해주는 내용이 많았다.

대부분의 내용이 썩 와닿진 않았지만
몇몇장의 내용은 새겨들을했다.

노년의 삶에 대한 준비를 미리 해야한다는 것.
진실되게 살라는 점 등 당연하지만 평소엔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
그러면서도 범인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저자의 텔링이 어우러져
재미있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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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8. 1. 30. 00:33

[포르토벨로의 마녀] ; 파울로 코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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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11분』에 이어 세번째로 읽는 파울로코엘료의 작품.
이번에도 역시나 무슨소리인지 모르겠다.
영성이 뭐 어쩌고 어째?

구성은 색다르고 좋았다. 인터뷰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내용들.
처음보는 내용 전개법이지만 스무드하게 이어지는 화법.

그나저나.. 이렇게 내용을 이해 못해서야..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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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8. 1. 30. 00:29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 마크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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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전에 한번 봤던 책인데 영국 최고의 문학상을 받았다기에
보여주려고 가져왔더니 인터넷 소설 취향인 선임이라 거들떠도 안보기에
나라도 봐야지 하곤 읽기 시작했다.

자폐아의 시선으로 (15살이라던데 8~9살인줄 알았다.)
그러기엔 가끔 똘똘한 모습도 나왔었지만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에나 나올법한 땡깡을 부리는가하면
떼쓰고 오줌 지리는 등 신비로운 아이가 주인공으로

화법이랄까, 구성이 독특했다.
내용전개도 뭔가 군더더기는 있지만 매끄럽게 읽혔고 재미도 있었다.

그런데.. 최고의 문학상이라니..
책 뒤편을 보니 독자서평이 온통 "감동적이다"일색.
도대체 어느 부분이 감동을 줬단 말인가.

내가 이상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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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8. 1. 29. 10:39

[파피용] ;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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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라는 작품으로 가장 먼저 접한 작가.
신선한 내용에 작가 정보를 찾아봤더니, 엄청 유명한 사람이다.

지난 휴가 때 서점에 갔더니, 신간이라면서 있길래 냉콤 샀다.
사자마자 읽고싶었지만, 부대에서 심심함을 달래줄 게 필요했기에 참고 기다렸고, 부대에 들어가자마자 읽기 시작했다.
복귀하고나서 내 짐도 안풀른채.
챙길 것도 안 챙겨놓은채 책을 읽다가 간부들한테 욕도 먹었다.
고맙습니다! 오래 살게 해주셔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씨.

지하세계를 『개미』에서 파헤쳐주시고
영계를 『타나타노트』에서 파헤쳐주시고
인간심리를 『인간』에서 파헤쳐주시더니
이번엔 우주차원으로 날아간다.

뭐 결론적으로는 이제껏 읽었던 작품 중에는 임팩트가 약했다.
우주선을 준비하고, 우주선안에서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인간사의 반복은
뭔가 시사하는 바도 있고 ("역사는 반복된다." 라던가?) 좋았는데.
마무리는 억지스럽지 않았나 싶다. 너무 급히 마무리 지은 느낌이랄까.
베르나르베르베르가 쓰지 않았다면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을지 의심된다.

하지만 흔히 생각하기 힘든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스토리라인은 항상 좋다.
"십수만명을 우주범선에 태워서 다른행성으로 보낸다니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어쩌면 지금 지구 반대편 어디선가는 돈많은 갑부랑 천재 과학자가 손잡고
마지막희망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도시크기의 우주선을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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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8. 1. 29. 01:31

[시간을 달리는 소녀] ; 츠츠이 야스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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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동물원』의 작가로 내게 익숙한 츠츠이 야스다카.
텔레비젼 광고였던가, 영화소개 프로그램이었던가에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이 곧 개봉한다는 내용을 봤다.
재밌겠다 싶었는데 마지막에 보니 츠츠이 야스다카라는 이름이 보인다,

어? 츠츠이 야스다카라면 인간동물원의 그사람 아닌가? 하곤
막연히 「시간을 달리는 소녀」애니메이션을 보고싶다고 생각했지만
군생활 중이라는 현실은 내게 상영중인 극장에 갈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진중문고 형식으로 국방부에서 스무권정도의 책이 보급되었고
그 책 가운데 바로 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있었던 것이다.
바로 빌려다가 읽게 되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어느날 갑자기 모종의 약품을 들이키고는 시간이동 능력을 가지게 된 가즈코.
그 능력을 갖게된 경위를 밝히고자 시간을 거슬러 거슬러
타임리프 능력을 가지게 된 시점에 다다른 가즈코가 발견한 사람은...

악몽
...반야 가면을 무서워 하는 마사코. 반야가면을 본적은 없지만,
무시무시하게 생겼다고 한다마는, 왜 무서워 하는지 이유를 모르는 주인공 마사코.
반야가면 이외에도 다리라던가 높은곳등을 무서워하는데, 그 이유를 밝히러
기억을 되새겨가며 과거의 시간을 붙들고 나가는데...

The other world
...평행 우주의 수많은 차원.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차원과 다른 차원에는 또다른 내가 있다.
모종의 실험으로 시간축이 무너지게 되고 내가 원했던 모습의 다른차원으로 넘어가는데...

대충 줄거리는 위와 같다. 아, 시간을 달리는 소녀 외 2편의 단편선이었다.

악몽
편에서는 어떤 사물을 무서워하는데에는 그 이유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고,
여타 공포증에도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난 왜 도대체 모서리 공포증따위를
가지고 있는건지 도저히 알수가 없다. 원인을 알면 고칠수나 있을텐데.
그러고보면 깊은 물을 싫어한다던가 높은데럴 무서워하기도 하는데,
물에 빠지는걸 두려워하는건 어리고 어릴적에 엄마손잡고 따라갔던 목욕탕의
냉탕에서 빠져 기절했던 기억이 머리속에 박혀서 그런건가.
만약 그렇다면 공포증이 생긴 원인을 아는데도 왜 계속 무서운거지.

The other world편에서는 내가 바라는 대로 되는 세상이
꼭 나에게 최선의 세상은 아니라는 사실을 시사한다.

각기 다른 주제로 꾸며진 단편집으로 일본답다고 할 정도의
기발하면서도 엉뚱한, 과장된 상상력으로 꾸며진 내 마음에 쏙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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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8. 1. 29. 01:05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 미치 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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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순수하게 소설인줄만 알았다.
책 맨 앞에 있는 사진들은 그저 영화의 장면인줄만 알았다.
다 읽고나서 책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을 때서야
모리 슈워츠가 실존 인물이라는 걸 알았다.
하하. 나 참 한심하다.

루게릭병으로 죽어가고 있는 모리 교수.
그를 수십년만에 찾아온 옛 제자 미치.
화요일마다 찾아가 모리 교수로부터의 마지막 강의를 듣는다.
매 주마다 삶과 죽음에 대해, 삶의 지혜에 관한 강의를.
이 지혜들은, 이 교훈들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다.
너무나도 당연해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느끼지 못했던 그런 이야기다.
그런 당연한 이야기를 이끌어내어 다시금 내 마음을 두들기게 한다.

나에겐, 이 나에겐 저렇게 제자의 시야를 넓혀주는 스승이 있었던가.
있었건 없었건. 내 자신이 삶에 대한 지혜, 교훈을 알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올바르게, 지혜롭게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거짓이었다. 위선적인 부분이 있었다." 라는걸 깨닫게 해주어 내 지난 삶을 뒤돌아 보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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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8. 1. 29. 00:50

[환생프로젝트] ; 다비드 사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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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태어난 이번 생, 정말 제대로 한번 살아보겠어!"

어느 잡지에선가 아니면 어느 신문에선가 광고로 나온 책소개를 보곤,
제목 자체에 끌려 기억해뒀다가, 휴가 나와서 냉큼 구입한 책.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정도로 푹 빠져들게하는 그런 책이었다.

주인공인 킴 랑에는 독일의 잘나가는 TV토크쇼 앵커로,
자신감이 상당한 경지에 이르러 있는,
가정보다는 일에 충실한 커리어우먼으로 등장한다.
TV시상식 날 그녀는 죽는다.
죽는다는 사실은 그날 있었던 재수 없는 일 중 6위에 꼽힐 뿐이다.
이런 저런 재수 없는 일 가운데 최고로 재수 없는 일은
개미로 환생해버렸다는 사실.

자신의 다음 생은 자신의 업보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된 개미 킴랑에는 좋은 업보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비록 그 결심을 한 이유가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함이었지만)
몰모트, 강아지 등을 거쳐 마침내 인간으로 환생하는 데 성공한다.


환생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다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하겠지만,
이 책은 환생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읽는다면 더 재밌다.
지금 내 눈앞을 날아다니는 날파리 한마리가 과거 히틀러의 환생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금 내 뱃속에 있는 대장균 하나가 과거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던 노벨의 환생일 수도 있다는 것이고.

내가 지금 당장 죽는다면 무엇으로 환생하게 될까.
개미? 혹은 그 이하? 좋은 업보를 쌓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나에겐 천국 같은 곳이라는걸 알아야한다.
또다른 이상향을 꿈꾸기 보다는 지금 이 세계에 만족하며, 행복해하며 살 줄 알아야한다.
다시 태어난다면 어떻게 살겠다 다짐한다면, 그 다짐한 내용을 지금이라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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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7. 2. 13. 12:07

만화 GOTH

  GOTH  大岩ケンヂ / 角川書店


GOTH : 인간의 잔혹한 면을 엿보고 싶어하는 악취미를 가진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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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본 만화책.
순식간에 읽어내려가곤, 바로 연이어 한번 더 읽었다.
작화나 스토리가 그렇게 멋지진 않지만.
스산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가진 책.
그래서 좋은 책

 + 2007/02/13-12:19:40 - 다시 읽어보니 내용도 좋다!

정보를 찾아보니 소설 원작인듯 하다.

人にはそれぞれ、生きかたというものがある。
사람에게는 각각,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 있다.

百人いれば、百通りの生きかたがあり、
백명 있으면, 백 방법의 삶의 방식이 있어,

おそらく人は、自分以外の人間の生きかたをうまく理解できないだろう。
아마 사람은, 자신 이외의 인간의 삶의 방식을 잘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원작소설이 그렇게나 강한 포스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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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음악 2007. 2. 13. 00:05

노다메 칸타빌레 OST 앨범과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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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앨범 두장과, 클래식 베스트 100과 잡지 한권. 토탈 1만엔이 넘는 견적. 나 미쳤나봐.. 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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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장난감 2007. 1. 30. 00:06

스틱파스 STIKF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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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파스, 구체관절인형의 일종이라고 봐야하나? 어쨌든 얘네 관절도 구체니까 말이다.
고등학교때 얼리아답터 라는 책? 인터넷 사이트? 에서 보곤 확 끌려서 4개나 충동구매했었다.
사무라이, 소방수, 군인 둘.. 그중에서 군인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다.
이후에 뚱뚱보, 홀쭉이, 멍멍이 등 여러가지 버젼이 나왔고, 외국 사이트를 돌아다녀보니
착색을 하거나, 털을 붙이는등의 튜닝을 해서 멋진 모습을 만들어 놓은 것도 보았다.

당시 광고에선, 어떤 자세로도 중심을 잡을수 있다고 했지만, 어느정도 무게중심은 지켜줘야 자세를 잡을 수 있다. 물구나무를 서거나 본체보다 무거운 볼펜을 들거나 종이컵을 들고있는건 예사로 하는 녀석.

여러가지 스티커로 개성을 뽐낼수도 있는 재밌는 녀석이다. 레고 블럭의 손에 착용가능한 장비나 무기 등을 이녀석에게도 장착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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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아이템 2007. 1. 25. 18:32

모자 모자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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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아이템 2007. 1. 25. 16:57

가방 가방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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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아이템 2007. 1. 25. 11:12

키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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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좋아라 하는 키플링 ~

좀더 진한 와인빛인데, 두번째, 세번째 사진은 너무 밝게 나왔다.
가방의 색은 첫번째와 가장 비슷하당.

엄마고릴라 등에 업힌 아기고릴라 카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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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아이템 2007. 1. 19. 17:57

내 발이 되어주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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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녀석들. 마음편하게 신고 다녀준다.

슬립온같은경우엔 바닥의 굴곡을 그대로 발바닥에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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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07. 1. 18. 10:21

영화 데스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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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사람중 태반이 만화책으로 미리 접했으리라 예상하고 본다면 약간 아쉽지 않나.

라이토의 썩은 미소가 별로! 또, 너무 둥글둥글하게 생겼어! 샤프한 이미지는 어디에!

엘-은 끊임없이 단것을 탐닉하는 등 원작과 비슷한 모습? 근데 생긴게 별루야.

렘과 류크... 하아아아아아아아아...

'결말이 이게 아니었는데? 내 기억이 잘못된건가?
왜 쟤가 요렇게저렇게 되는거지? 분명히 요리조리해서 이런저런애들이랑 그렇고그런 짓을 할텐데.'

속편을 더 이상 제작하지 않을 모양이다.. 하곤,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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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7. 1. 15. 10:10

쌈박질 잘하기.

 
  싸움에서 무조건 이기는 방법  강준 / 학민사
정당방어를 위한 호신술 안내서. 상대에게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을 위해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눈을 찌르면 코끼리도 쓰러진다>, <칼 든 자와는 절대 싸우지 마라>, <상상훈련, ...


온라인 서점을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어서 사게 된 책. 사실 인터넷에 많이 퍼져있는 요상한 그림과 함께 간략한 설명이 있는, 그런 책을 기대하고 구입했는데, 작가의 일화와 함께 기술의 설명, 단련법등이 소개되어있는 책이었다. 눈찌르기. 수도. 머리끄댕이 잡기. 강해보이는 자세. 박치기. 동전 던지기... 정공법이 아닌 변칙 기술들이 소개되어 있는 책이었다. 머리말이 기억에 남는다. 싸움 잘 하는 사람은 이 책을 보지 말라는 문구. 너무 강해질 걸 우려한 머리말일려나?


  싸움잘하는놈의비밀노트  강준 / 오성출판사
자신의 몸을 지키고 재산과 가족을 지키는 획기적인 호신술을 알려주는 책. 주먹 쥐는 법, 격투자세, 눈싸움, 실전기술 등 실제 싸움에서 유리한 입장에 놓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정리하였다. 공권유술협회...


이사람 책도 많이 내기도 했다. 위의 책은 교내 도서관에 찾아갔다가 신착 도서가 꽂혀있는데 눈에 띄어서, 아마 숙제를 하러 갔다가 (혹은 시험기간) 저 책만 읽었다. 놀랍게도 컬러였다! 내용은 예전에 읽었던 '싸움에서 무조건 이기는 방법' 과 그렇게 다를 건 없었다.

여하튼 이작가. 정말 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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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아이템 2007. 1. 14. 11:59

Wonder 티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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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프린팅으로 다가오는 Imaginary Foundation 사의 티셔츠

티셔츠 쪼가리 한장에 수만원이나 한다는건.. 사놓고도 이해가 안되지만
프린팅이 너무 마음에 든다.

다만, 물세탁한뒤 꼬맹이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섬유조직이 몇가닥씩 보인다는게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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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음식 2007. 1. 14. 11:20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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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산이란다 요녀석. 크크 얇게, 한입에 들어가는 양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즐기면서 먹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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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요정도가 쌉싸름하다. 이 위의 카카오 함량은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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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넣고 씹는순간. 이건 크레파스다. 쓰다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아직 내 혀는 이녀석을 감당해내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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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가 안에 들어있다.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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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쪼꼴렛은 평소에도 그렇게 즐기지 않는다. 그냥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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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 적절한 정도의 당도. 하지만 많이 먹기엔 느끼해서 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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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안에 들어있는게 많은 녀석. 흐느적거리는 크림?젤? 형태의 쪼꼬렛만 없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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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터- 라곤하지만 카카오함량이 45퍼센트? 적당히 씁쓸한 맛이 나올랑말랑하는 다크쪼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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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함량이 다른 일반 초콜렛들보다 높긴 하지만, 쓴맛은 거의 없고 먹기 딱 좋을 정도로 달달하고 진한 초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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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07. 1. 12. 16:26

그루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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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자주 보는 영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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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도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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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에서 봤던 꼬맹이 닮았는데 얘가 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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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아웃 테이프 딸랑 한장. 주민들의 도덕심을 믿는건가?


하아. 오늘도 그저그런 영화를 보고 말았다. 언제, 어디서 무서워해야하는건지. 비디오적인면도, 오디오적인면도 무섭지가 않아.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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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7. 1. 11. 16:47

기생수

기생수 애장판 (세트/전8권)  이와아키 히토시 / 학산문화사
이와아키 히토시가 91년부터 95년까지 그린 SF만화 『기생수』는 주인공인 평범한 고등학생 신이치와 그를 노려 몸에 침투하려던 기생수 미키와의 만남부터 시작하게 된다. 이 기생수는 사람들의 귀나 코를 통해 ...


햐~ 95년도 완결이라, 10년이나 지난 만화책임에도, 10년의 세월을 지나 나에게 읽히고 있다니.


+생각하게 만드는 구절들.

'신이치, 내게는 인간적인 감정이 없다. 그러니까 동족을 죽여도 딱히 기분이 달라지지는 않아. 하지만 나와 신이치의 입장이 반대라면 어떻겠어?' -기생수를 물리치자는 신이치의 말에. (애장판 3권)

'신이치, 악마라는 것을 책에서 찾아봤는데... 그것에 가장 가까운 생물은 역시 인간으로 판단된다. 인간은 거의 모든 종류의 생물을 잡아먹지만 내 동족들이 먹는 것은 고작 한두종류야... 훨씬 간소하지.' -인간을 해치는 기생수들에 대한 비판에. (애장판 1권)

작가의 코멘트를 보니, 기억에 남는 대사를 많이 남기고 싶다고 한다. 이 작가, 역시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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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07. 1. 11. 10:30

에라곤


아침부터 영화를 한편 봐줬다. 이탈리아어로 영화를 보니 대사에서 오는 감흥이 없다. 느낌은 있지만. 자막도 맞는지 틀린지 알 수도 없고, 멍하게 봤다. 에라곤이라는 시골 청년이 용알을 줏어다가 여러 능력을 얻어 영웅이 된다는 스토리. 이게 아동용 영화였던가? 아동용이라고 생각했던 판의 미로와는 달리 이녀석은 정통판타지 물이다. 스펙타클하다거나 하는 면은 떨어지지만 용의 그래픽표현은 나쁘지 않았다.

예고편을 보고 용이 어쩜 저렇게 빨리 자라나 의혹을 품었는데, 간단하게 해결해주더군. 킁.
용이라기보다는 와이번이나 오우거의 사이즈를 가진 볼품없는 녀석 같으니. 쳇이라고! 스케일이 달라!
쓸데없는 이야기로 영화의 2/3을 때워버리고,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은 전투신은 1/3도 안되고.
그 전투도 너무 허망하게 끝나버리고. 이건.. 아니다.

영화에 빠져드는 흡입력이 강한 것도 아니고, 스토리전개도 뻔하다고 할까.
우와~ 재밌다. 할 정도의 영화는 아니지만, 어린 동생 손잡고 봐주면 동생이 좋아할법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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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7. 1. 9. 23:02

바다 관련 만화책


요즘은, 아니 예전부터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만화가 좋았다. 한창 의학쪽 만화책을 찾아 보다가, 최근엔 바다와 관련 있는 만화책을 보기 시작했다.


 글로코스 3  다나카 아키오 / 서울문화사
산소통을 착용하지 않은채 다이빙을 즐기는 프리 다이빙. 맨몸으로 즐기는 스쿠버 다이빙이기에 해양생물과 친숙해질 수 있으며 주변환경을 총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프리다이빙이 가능...


처음으로 본 바다 관련 만화책인 글로코스다. 프리다이빙이라는 스포츠(레포츠?)를 주제로 한 만화다. 군계의 작가가 그린 작품으로, 거친듯한 그림체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4권 완결으로 프리다이빙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대해 겉핡기 식으로나마 알게되어 좋았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는 과정은 항상 흥미롭다. '코믹' 쪽으로의 재미는 없는 진지한 작품이지만. 추천하고 싶다.

 내 이름은 해사  타케무라 유지 / 삼양출판사(만화)
고된 훈련을 거쳐 해상 보안청 잠수사가 된 난바 린타로. 첫 출동 직후, 오랫동안 연락을 끊고 지내던 아버지의 사망소식에 고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린타로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아버지가 남긴 15억엔이라는 ...


지금 이시간 한창 보고 있는 만화책이다. 인양업을 주제로 한 드라마로 역시나 특이한 직업세계를 그린다. 인양업이라는 직업을 싫어하던 주인공 린타로가 가업을 이어 인양업을 하게 되며 일어나는 이런 저런 이야기. 8권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이제 4권째 보는중. 같은 작가의 쎈놈 이라는 복싱 만화는 그저 그랬는데, 이 작품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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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07. 1. 5. 21:28

Flushed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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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본 애니메이션인데, 하하.
이거 3D 애니메이션 맞나 싶을정도로 클레이의 느낌이 물씬 났다.

내용은 뭐 별거없다. 쥐들과 양서류와 민달팽이가 등장에서 이런저런 짓을 할 뿐.
변기통과 하수구, 지하세계를 배경으로 했음에도 더러운 느낌이 없어서 '아쉬웠다.'
짧은 러닝타임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감상이라고 쓸 게 없다. 그냥, 즐겼다.


[SECRET]
Q:1월 5일 제시카는 저녁으로 무얼 먹었을까요?
A:돼지꼬기

1시간동안 다운받아서 3시간동안 올렸다. 내 컴퓨터는 항상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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