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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음식 2013. 7. 23. 11:08

제주 일도2동 ; 삼대국수 - 고기국수


제주도 가면 꼭 고기국수를 먹으라고들 했는데

같은 현장 근무하는 동기와 먹으러 가게 됨.


여기 옆에 사람들 줄서서 먹는 집이 있다는데, 좁아서 자리 없을 것 같다며 이리로 옴.

여기도 꽤나 유명하다고 하더라.


쨌든 다들 고기국수 먹으랬으니까 고기국수를 시킴.

잠시 기다리니 위와 같은 비주얼의 국수와 김치, 깍두기등의 밑반찬이 나옴.

김가루를 적당히 뿌려서 섭취하는데 음....

설렁탕에 국수 말아먹는 맛이다.


맛이 있는데.. 맛이 좋기는 한데..

손가락을 치켜들만한 엄청난 별미는 아닌듯 ㄷㄷ

적당한 가격에 타 지역에서 맛보기 힘들다니까

찾아서 먹게 되는가봄.



삼대국수회관 / 국수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2동 1045-12번지
전화
064-759-6644
설명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기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집으로 손꼽...
지도보기


간판이 다르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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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음식 2013. 7. 23. 10:58

제주 조천읍 ; 소문난할머니집 - 순대국밥



간단히 한끼 식사를 때우려고 순대국밥을 섭취하러 나섬.


네비게이션 찍고 적당히 찾아가니 길가에 슈퍼마켓인지 식당인지 모를 다소 허름한.... 가게가 나왔는데 (간판을 못봄 ㄷㄷ)

네비가 잘못 나온줄 알고 그냥 지나쳐서 가다가 아무것도 안나오길래 다시 돌아가서 찾음 ㅋ


대낮부터 어르신들이 막걸리 한사발씩 들이키고 계시기에 자리가 없나 했더니,

안쪽으로 구획이 하나 더 되어있어 테이블이 서너개 더 있어 이삼십명은 수용할 규모가 되는듯.


순대국밥을 시키고 잠깐 앉아있는데 2~3분도 채 안되어 쟁반에 차려져 나오더라.

밥은 말아져서 나왔는데, 밥이 안보여서 뒤적거리다가 찍은 사진이 위의 것.


맛은 양념을 조금 덜어내고 먹어서인지 싱거운듯 담백한듯



할머니식당 / 국밥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38-2번지
전화
064-784-5650
설명
-
지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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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 2012. 2. 4. 20:22

셜록 Season1


뭐 그럭저럭 재미있긴 한데..
셜록이 특별히 하는건 없는데?
범인이 갑자기 셜록앞에 등장하질 않나..

그냥 얘는 생각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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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11. 11. 21. 22:02

체인지 업 Change up



유부남 변호사 엉아랑
에로영화 배우 엉아랑
여신상 앞에서 쉬야하다가 몸이 뒤바뀌면서 일어나는 해프닝 (몸이 바뀐다고 해야하나 정신이 바뀐다고 해야하나)
훈훈한 결말이 예상되는 가운데
19금 딱지를 붙이기 위한 장면이 중간중간 나오지만 그닥 썩...
결말은 두줄위에 예상했던대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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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11. 5. 23. 22:28

캐리비언의 해적4 : 낯선 조류


3D는 자막만 3D라고 해서 그냥 디지털상영관으로 관람.
조니뎁은 여전히 매력있다
1번 인어님 이쁘다

엄청 재미있는진 모르겠는데 기분좋게 봤다.
내용 전개에 '이해' 라는게 필요 없는 좋은 영화 ㅋ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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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아이템 2011. 5. 15. 15:34

큰 장난감 구매



작은 장난감 갤럭시S와
큰 장난감 아이패드2

큰 장난감은 사진찍을땐 못쓰는 장난감....
사진찍는 장난감은 따로 있으니까... 흐규흐규

근데 큰 장난감에 쓸 어플이 읎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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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11. 3. 6. 13:03

라푼젤


라푼젤 머리통 너무 커
어깨가 좁은건가
저 탑 주위 경관이 좋은데?
마녀아줌마 노래 잘한다
후라이팬 최고
막시무스 말주제에 멍멍이같네
나도 머리숱 많아질래
금발 염색은 어떨까
머리 자를려면 적당히 자르지
대충잘라도 샤기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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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아이템 2009. 11. 5. 19:39

향 Incense - Rain Forest 비오는 숲인가


 난 후각이 아주 발달한 건 아니지만, 남들보다는 미묘한 악취라던가, 미묘한 암내라던가, 미묘한 구취라던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다른 사람이 몰래 뀐 방귀냄새도 곧잘 알아채고, 내 자신도 방귀를 시원하고 구수하게 잘 뀐다.(!)

 외출했다가 돌아왔을 때의 집안의 꿉꿉한 공기가 싫어서 항상 스프레이형 방향제를 온통 뿌려놓고 외출하기 일색이고, 그러면서도 좋아하는 향이 특별히 있는 것도 아니라서 고체나 액체식 방향제를 집안에 두는건 또 좋아하질 않는다.

 요 며칠전엔 헤이즐넛 향이 나는 향초를 방에 둔적이 있는데, 초를 못살게 괴롭히는 악취미가 있어서, 몇번 켜지도 않았는데 녹아내리는 촛농을 다 따뤄내서 책에 덕지덕지 묻혀버리다보니 꽤 큰초가 금방 사라져버렸다.

 이런 저런 이유로 향의 세계에 입문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30~40분동안 태우곤 또 다른 향을 피우면 되니까 향에 질리진 않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었다. 향에 대해서 잘 아는 것도 아니라, 그냥 인터넷에서 네이밍 센스가 마음에 드는걸 몇개 구입했고, 그중 하나가 이녀석 Rain Forest 다. 비숲.

 택배로 배송 받자마자 뜯어서 하나 피워봤다.


 향 받침대는 진리의 쌀그릇이다. 항상 제사를 지낼때면 향그릇에 쌀을 수북히 담아 꽂아놓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집에서 혼자서 이짓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향 받침대라는 것도 시중에 판매중인 것 같던데, 매니악해지면 하나 사다가 피워야겠다.

향이 생각보다 상당히 짧아서 금방 다 타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오랫동안 조용히 타들어갔다.


 비오는 숲의 향취를 느끼라고 만든 향인데 내 후각이 따라주지 못하는건지, 그냥 네이밍센스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그다지 비오는 숲의 느낌은 못받겠다. 기본적인 향의 내음위에 뭔가 다른 향이 나는 형식이라 애초에 향 냄새를 즐기지 않는 사람에겐 그저 매캐한 연기만 자욱하게 하는 몹쓸게 아닐까 싶긴 한데, 난 괜찮으니까.

 바깥 공기가 차서 창문을 열어두지 못하고 밀폐된 상태에서 태웠더니 뭔가 방안 향이 진해져 있었는데, 잠깐 외출할 일이 있어 환기를 약하게 시켜주고 다녀 왔더니 은은한 향이 제법 마음에 든다.

 향을 피우거나 초를 켜놓고 명상을 하는 경우가 많다기에 시도해봤지만, 역시나 주의가 산만해서 안되겠다. 아직은 기괴한 공상이나 상상이 내 머리에겐 더 어울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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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09. 10. 16. 15:28

초코초코 대작전 ; Chocolate Underground



 난 그저 초콜릿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았을 뿐이다.

 건강최고당이 정권을 잡았다. 건강최고당은 국민을 위한, 훌륭한 법을 제정했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초콜릿과 푸딩따위를 금지하고, 몸에 좋은 웰빙 식품만 취급하도록 강제하고, 법을 어기는 사람들은 수용소에 가두어놓고 하루 왠종일 정신개조 비디오를 보여주며 초콜릿을 싫어하도록 정신개조, 세뇌를 시킨다. 이에 반하는 중학생 꼬꼬마들이 초콜릿을 몰래 만들어 파티를 열고, 건강최고당의 당 창립기념일에 사고를 친다.

 사실상 영화 자체는 손발이 오그라든다. 초콜릿을 탐지하는 로봇 카카오가 레이더를 이용해 초콜릿을 찾으러 다니는데, 방습이 되어있으면 못찾는 등.. 허술한데다가, 경찰들이라고는 생각도 없이, 검거율이 땅을 친다. 뭐 이런건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 생각하고 넘기면 되지만,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하고 보면서 왜이리 씁쓸할까.

 극중 초콜릿 가게 할머니가 말한다.
"애초에 정치에 관심을 안가진 어른들 탓이다. 관심도 안가지고 있다가 이상한 정권이 자리를 잡고 이상한 제도가 생겼는데, 이제와서 후회한들 어떻게 하겠냐."
 또 초콜릿 경찰이 말한다.
"우리에게 사회를 맡긴게 누구냐. 국민이다. 네가 엉망이라고 말하는 이 사회도 국민이 만든 것이고, 이 사회의 질서를 지키는게 우리다. 반항하는 녀석은 다 조져버리겠다."
 또 건강최고당의 수상이 말한다.
"난 선거 공약을 충실히 시행하고 있을 뿐이다. 이럴 거면 날 뽑지 말지 그랬냐. 왜 뽑아놓고 이제와서 이러냐"

 잘못된 정책을 좋아라 실행하는 정부와 그 정부를 졸졸 따르는 개...

아.. 뭐 그냥 99% 카카오 초콜릿을 먹은것 마냥 쌉싸름하다 못해 씁쓸한 맛이 입에 감도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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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9. 8. 8. 15:27

DAWN 태양은 다시 뜬다


DAWN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KURASHINA RYO (대원씨아이(주), 2005년)
상세보기


DAWN 동이 트는 새벽녘을 뜻하는 단어인데 공교롭게도 빌어먹을 '돈'과 같은 음을 가지네.

미국의 거대한 자본력에 굽실대는 일본을 개혁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분투(라기엔 일이 술술잘풀리지만).
미국에서 10년동안 금융계의 전설이 되어가며 파괴해버린 일본을 되살리기 위해
2년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동네 거지들과 함께 일본의 개혁을 시작한다.

외국의 자본유입을 막고, 외자에 빼앗겼던 은행을 되찾아 손에 넣고, 옛 친구를 찾아다가 정계에도 침투한다.
이 인간의 친구놈들은 다들 어떻게 된게 서른두살 나이에 정당 의원에서 방송국, 상사의 임원등..
각자의 단체, 회사에서 한자리씩 꿰 차고 있다. (뭐 이래야 스토리가 진행되겠지.)

새로운 고용정책을 가진 회사를 만들고,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정당을 만들고, 방송사와 신문을 통한 선전을 하고.
중국과 러시아등지로 그 세력권을 넓혀가면서, 일본에 뿌리를 깊이 내린 미국에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 하는데
안타깝게도 아시아경제권을 만든다고 하면서 '한국'에 대한 언급은 빠져있다.

이런 장르의 일본 코믹스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주인공들은 현재 일본의 사상은 부정하지만,
그렇게도 썩어 빠진 일본에 대해 영웅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이고, 개혁하는데 성공한다.

이 장르물을 볼 때마다, 제도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걸 느낀다. 우리나라에도 많을텐데.
나도 가끔은 이런저런 정책, 제도에 불만을 가질 때가 있긴 하지만, 개선책을 내놓지 못한다는 게 다를까.
관심의 크기 차이가 다르지 않을까 싶다.

국내의 코믹스 중에 이런식으로 정치, 경제를 다룬 만화책이 있었던가?
성인만화중에는 있을지 모르겠는데, 소년지에서 다루는 건 못본 것 같다.

처음에 돈놀이 할때는 흥미롭게 읽는데, 정치계로 바뀌면서 읽는 속도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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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음식 2009. 7. 23. 11:36

오늘의 알코홀 - 뢰벤브로이, 머드쉐이크

오늘의 맥주 코너가 변태 보드카 덕분에 오늘의 알코홀로 바뀐다.

걍 커피같다. 알코홀도 4%밖에 안들어있다.
나름 술이니까 많이 먹으면 취할지도 모르겠지만, 우선 커피맛밖에 안난다.
그것도 아주 달달한 커피.


탄산이 그리 강하지 않고 구수한맛도 많지 않은 걍 쌉싸름한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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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09. 7. 14. 04:18

철콘 근크리트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철콘근크리트라는 제목의 글을 보고
이아쟈씨 맞춤법 틀린거 지적해주러 들어갔다가 이 애니메이션을 발견했다.

철콘 근크리트
감독 마이클 아리아스 (2006 / 일본)
출연 아오이 유우, 니노미야 카즈나리
상세보기

뭐랄까.. 병신같지만 멋있는 느낌.. 그래. 아스트랄한 느낌을 포스터에서부터, 영화 끝까지 받았다.

익살맞은 두 주인공 깜둥이와 흰둥이는 현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의
후줄그레한 촌티나는 거리를 돌아다니는 홈리스 거지 듀오.
이런 거지같은 동네에 언제나 등장하는 개발자들을 상대로
누구마음대로 지꺼라고 주절거리는진 모르겠지만, '내마을'을 지키겠다는 깜둥이의
처절한 싸움이 주 스토리를 이룬다.

내용은 솔까말 쉽지가 않다. 무조건적인 근대화에 대한 보수적인 메시지를 담은 것 같긴 한데
깜둥이와 흰둥이의 심리상태가 전반적으로 큰 틀을 차지한다.

마음에서 나사가 빠져서 하느님의 실패작이라는 쿠로.
마찬가지로 나사가 빠졌지만, 쿠로의 빠진 나사는 제가 다 가지고 있다는 시로.
뭐냐, 영혼의 교감이라던가 그런걸 느껴댄다. 징그럽게 남자애들 둘이.

야쿠자의 습격 때문에 억지로 시로를 떼어놓은 쿠로는 캐 폭주. 에반게리온 미쳤을때 비슷해지는데,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이 때가, 흔들리는 심리상태가 최고조로 흘렀을때랄까.
쿠로 자신이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던 시로가 사실은 쿠로가 미쳐돌아가는것으로 부터 지키고 있었다는..
두 어린 꼬꼬마들의 서로의 빈자리를 메꾸어주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듯도 하고..
어쨌거나, 다른 사람들의 평을 보진 않았지만. 영화 자체가 쉽지 않다.

각설하고, 병신같지만 멋있는 이 애니메이션의 그림체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뭔가 우중충하면서 거지같은 마을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주는 어두침침한 색감.
애니메이션이면서도 '워어- 카메라워킹이 대단한데?' 라고 감탄하게 만드는 화면이동.
열살 초중반의 꼬꼬마들이 가진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시니컬하고 시크한 표정.
이가 빠져서 시커멓게밖에 표현되지 않는 흰둥이 녀석의 뭔가 끌리는 귀여운 미소.
그러다가 흰둥이의 환상세계에서 펼쳐지는 화려하고 밝은 색감의 판타지.
검둥이가 폭주했을때의 엉망진창의 괴기스럽고 공포스러운 어둠의 이미지.
별 쓰잘데기 없게 생각되는 배경들의 완전 캐 노가다스러운 세밀한 묘사.

내용은 어찌되었든간에 (내 머리에 안들어왔으니 어쩔 수 없다)
펼쳐지는 시각적 효과들 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에 든 한편이었다.



영화정보를 보니 감독이름이 미국식이네.
출연은 아오이유우..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인데.. 누구 목소리로 출연한겨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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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음악 2009. 6. 28. 21:11

여성 랩쟁이, 이비아

라디오 - 인트로
해도돼?
오빠 랩해도돼?
일기장
너무 피곤해
2nd
라디오 - 언더그라운드 랩퍼
헤이
과연그럴까
라디오 - 그게 바로 인생의 진리지
손발이 오글오글
오빠 나 해도돼?
헤이
일기장
1/10

뭐, 당연히 노래가사 따위를 적어놓으면
7월 23일부터 단속을 하느니 마느니 하면서 제재를 가하겠지.

얼마전에 인터넷 뉴스기사에서 아웃사이더에 버금가는 여성래퍼가 등장했다는 걸 보고 혹해서 들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생각보다 빠르다.
목소리도 상큼하다.
상큼한 목소리로 상큼하게 욕설을 해주니까 시크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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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09. 4. 12. 23:06

그림자살인



재미는 있다.
결과가 예상된달까.
좀 뻔하다.
반전이라 할만한 반전이 없다.
황정민씨의 연기는 좋다.
많은 볼거리는 없다.
영화 분위기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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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음식 2009. 4. 10. 10:06

오늘의 맥주 - 하이네켄,크롬바커,빅토리아비터,산미구엘,포엑스,코로나




한마디 평
1. 하이네켄 : 병 생긴 것 부터. 청량감이 넘치게 생기지 않았는가. 특별히 멋진 맛은 아니고 시원하다.
2. 크롬바커 : N;그냥 맥주맛이네. J;그냥 치킨집 호프 맥주 같아. 국산 맥주들과 별 차이를 못느끼겠다.
3. 빅토리아비터 : 호주에서 제일 잘팔린다고 하는데 싱겁다.
4. 산미구엘 : J; 밋밋해. N;느끼해. I;맛있는데?
5. 포엑스 : N;달다. J;다네.
6. 코로나 : J;맥주맛이 안난다. N;레몬을 띄워야하는데.

셋이서 아홉병.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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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음식 2009. 4. 6. 21:14

오늘의 맥주 - 호가든 Hoegaarden


원래는 벨기에산 밀맥주인데, 내가 먹은건 오비에서 만든 일명 '오가든' 이다.
 맥주의 구수한 맛보다는 시큼하고 상큼한 향이 나는데,
오렌지껍질과 커리앤더라는 풀, 살아있는 효모가 호가든만의 독특한 향과 맛을 만든다고 한다.
 목넘김이 아주 부드럽진 않고 시원하게 넘어가는데, 뒷맛이 약간 쌉싸름하다.
육각인지 팔각인지 호가든 전용 컵에 흔들어가며 따라 먹어야 호가든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데
 뭔진 모르지만, 컵 하나 사야하나보다.
어쨌든 컵이 없으니 적당히 먹다가 흔들어서 먹으니, 시큼한게 목구멍에서 올라오는 기분은 드는데,
 실제로 그런건지, 그렇다니까 그런건지 (플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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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 2009. 3. 15. 22:24

롯데월드 가면페스티벌, 가면퍼레이드


안녕하세요 여기는 롯데월드!

파라오의.. 뭐지.. 그거..





그리고, 가면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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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태 작렬.
자리를 잘못 잡는 바람에, 뒷태만 잔뜩 찍었다. 한바퀴 돌아서 정면샷을 찍을 기회가 있었지만,
봤던 아이들 또 보니까 셔터가 안눌러졌다. 결국 뒷태로 만족..


그냥 분위기만 즐기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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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음식 2009. 2. 27. 11:17

종각역 근처 화다닭 _ 치즈 불닭

초점을 포크에 두고 찍어야 했었나? 덜덜..

종각역 근처에 위치한 불닭, 찜닭 전문점이다.
주문한 메뉴는 치즈불닭(매운맛)으로, 맨입에 먹었을 땐 매콤했는데 술과 함께 먹으니 그리 매운지는 모르겠더라.
치즈의 느끼함과 기름성분들도 매운맛을 줄이는 데 한 몫 단단히 했으리라.

가격정보! 를 알려주고 싶은데 얼만지 모르겠다.. 킁


휴지에 떨어뜨린 물방울들이
나름 ♡ 모양을 만들길래 찍었는데,
타이밍을 놓친 듯 하다. 이내 둥글게 변해가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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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09. 2. 27. 10:0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스포일러 따윈 난 몰라)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점점 늙어가는 제 신세를 한탄하기에,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던데, 우리 시간은 어째 무조건 직진이네. 라고 대답했다가.
그 영화 재미있다던데, 로 넘어가서 급히 만날 약속을 잡아 보게 되었다.


개봉한지 2주가 넘어가는 영화라 보는 사람이 없을거라 예상하고 예매도 안한채 갔었는데,
전자사전 수리 할 일이 있어서 미리 표를 끊어놓지 않았으면 영화 보기 애매해 질 뻔 했다.
어디 구석자리에 앉아서 보지 않았을까. 그정도로 사람들이 복작복작했다.
나중에 보니 아직 예매순위 2~3위를 지키고 있는 아직 쌩쌩한 영화였다.

죽어가고 있는 쌕쌕거리는 왠 할머니와, 그 할머니의 딸이 등장하고,
허리케인은 불어닥치고. 사람들은 대피하고. 할머니는 옛 연인의 다이어리를 읽어달라고 딸에게 보챈다.
그 다이어리가 벤자민 버튼의 마지막 글이었다.

버튼스 버튼을 경영하는 버튼회사 사장 버튼씨의 아들로 태어난 벤자민은,
특유의 노안으로 인해 "괴물" 소리를 들어가며, 16달러인지 18달러인지의 돈과 함께,
'퀵시'로 기억되는 (여전히 등장인물 이름을 못 외운다.) 흑인 여성집에 버려진다.

사실상 이정도는 되어야 괴물 소리 들을만 하지 않을까.애기가 저렇게 나왔으면 총쏴버렸을지도 모르겠다만,
처음 태어나자마자의 신생아는 누구를 막론하고, (소녀시대 멤버들도 처음 태어났을 땐 쭈글쭈글 했을텐데.)
쭈글쭈글 주름투성이임이 분명한데, 그 쭈글쭈글한 모습을 보고 괴물이라고 가져다 버린 비정한 아버지란..

그렇게 양로원 내지는 실버타운 같은 그 집에서 늙은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걸음마도 배우고. (뒤에 사이비 목사는 왜 갑자기 쓰러지는 걸까)
생명이 넘치는 곳엔 죽음이 함께 한다?

병정 놀이도 하고.
못하던 술도 마시고, 아가씨도 품어보고. 배도 타보고..

어느순간 잘생겨져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젊어지는 얼굴이란. 워훙!

그 전의 얼굴은 짐캐리가 분장을 한 듯한 얼굴이었는데, (레모니스니캣의 위험한 대결에서의)

(아, 스크린샷을 가져다 놓고 보니까 좀 다르다. 그저 대머리가 까졌을 뿐..)

어느순간 왠 핸썸한 아저씨가 등장한다. 머리숱도 많고 키도 크다. 아, 어쨌든 멋있다고.
예술가의 배를 타고(그래서 예(술)인(의)선(=배)인가?) 세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이런 저런 경험을 한다.
사랑도 하고, 전쟁에도 참여하고. (난데없이 발칸을 쏴대는 모습에 아연실색했다.)
그리고 돌아온 옛 집엔 조금 늙은 엄마와 맨날천날 벼락 맞고 다니는 할아버지 등 몇몇 사람을 빼곤 모두 교체 되어있다.
벼락을 7번 맞은, "한번은~" 할아버지는 사람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영화에 몰입하는데 일조했다.

영화에선 끊임없이 누군가가 죽어가고, 새로이 실버타운에 입성한다.
세월이 흐르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도 하고, 사람이라면 모두가 언젠가는 죽는다는걸 보여주는 듯도 하다.

액면가가 70~80살쯤 되던 어릴적 만났던 파란눈의 갈색머리를 가진 여자 아이가
파릇파릇 피어나는 스물 몇살의 처녀가 되어있었지만, 수다스러운게 마뜩찮았는지 또 헤어지더라.
 - 도무지 말할 틈을 안줘!
뭐, 이 처녀가 현재시점의 허리케인 속에서 죽어가고 있는 할머니다.

또, 뭐 이런 저런 삶을 살다가 중년의 얼굴을 가진 중년이 되었을 때, 드디어 어울리기 시작할 때,
마찬가지로 중년이 되어있는 파란눈의 아줌마를 만나, 사랑하게 되고, 딸을 하나 낳고 보니, 지금 다이어리를 읽고 있다.
"생부를 이런식으로 알려주삼?" 이라는 딸, 병원 건물 내에서 담배를 피워주는 대담함을 보여주시더라.
 - 멋있다! 이시대의 반항아다!

아, 그 전에 벤자민 버튼의 생부가 벤자민을 찾아와 버튼스버튼 버튼공장등 버튼 일가 재산을 모두 물려줬다.
그 돈으로 벤자민 버튼과 그의 파란눈의 아줌마 (데이지라는 이름이 계속 떠오르긴 하는데..)는 요트타고 놀러다녔다.
짱이다. 완전 놀고 먹는 생활, 늙은 어린시절에 2달러 봉급의 배 탈 때 빼고는 도무지 일하는 걸 못봤다.

이제 영화가 2시간쯤 흘렀을 테다. 슬슬 졸리기 시작하고, 나가는 사람도 몇 있었다.
영화 리뷰를 보며 초반엔 질리고 후반엔 재밌다기에, 신경을 썼음에도 졸리더라. 결국 몇장면 놓치고 말았다.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벤자민과 파란눈의 노년 아줌마는 헤어졌고, 벤자민은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청년이다.
딸래미 캐롤라인은 중고딩쯤 되어 보이고, 왠 외간 남자와 결혼을 한 듯 같이 살고 있다.
자신은 강하지 않다며, 애들 둘은 절대로 못 키웠을 거라는 파란눈의 아줌마의 말로 미루어 보아,
어려지는 벤자민이 아빠 노릇을 못할 것 같아 미리 헤어진 듯.

벤자민은 점점 어려져서, 키도 작아지고, 여드름도 나고, 꼬맹이가 되어 가는데.
파란눈의 아줌마는 점점 늙어져서, 주름도 패이고, 기품도 나고, 노인이 되어간다.
아줌마의 남편이 죽고는 벤자민을 찾아가 돌봐 주는데..
결국 갓난쟁이가 되어버린 벤자민이 먼저 세상을 뜨고, 그쯤에서 영화는 막이 내린다.

노인으로 태어나서 점점 어려지다가 죽는다는 판타지적인 소재를 가지고,
실상은 사랑하는 멜로드라마를 한편 보게 되었다. 시종일관 잔잔한 분위기로 이어져
심야영화로 봤었다면 잠에 취했을 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지루하지만은 않게, 이야기는 이어져갔다.
두시간이 넘어 세시간에 가까운 러닝 타임으로 엉덩이가 배기는 사태가 발생했다.
꼼지락 꼼지락 대며 다리를 꼬았다 풀었다 하느라 앞좌석을 몇번 걷어찼는데, 미안합니다. 가만있질 못해서
뒤에 앉았던 사람도 작지 않은 머리통이 왔다갔다 해서 신경쓰였을 지도 모르겠는데, 미안합니다. 가만있질 못해서
그래도 키가 작아서 의자에 파묻혀 있었을 테니 신경 별로 안쓰였을테지요. (내 무덤을 파는 발언..)

브래드피트의 최고작이다, 엄청난 열연을 보였다는 기사를 접하긴 했지만 난 잘 모르겠더라.
감동적이라서 울었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렇게 감동을 주는 내용은 없더라. 그저 잔잔할 뿐.
잔잔하고, 멋지고, 아름답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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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09. 2. 27. 09:13

작전 (스포일러 따윈 난 몰라)



지난 월요일에 관람한 박용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작전'이다.
소싯적, 주식으로 돈 좀 벌어보겠다고, 아는형의 회사에 투자했다가 쫄딱 말아먹고는,
어느 후줄그레한 헌책방에서 에덴의 동쪽에서 봤던 마산 사람의 주식 관련 책을 한권 사가지고,
 "난 주식으로 성공해 보이겠다" 는 둥의 망발을 해대더니,
작전주라고 불리는 주식 브로커들의 돈놀음을 이용해 어느샌가 7천만원이라는 나름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저렇게 돈냄새를 맡으며 즐기는 동안, 작전을 관리하던 전직 조폭 형님 박휘순씨와,
주식 브로커인 김무열씨한테 걸려서, 많이 아프도록 두들김 당하고 나서, 작전 팀에 합류하게 된다.
다음 타겟은 대산토건과 뭐시기라는 환경단체 (대표가 박용하 동생 옛 스승이다.) 의 합병으로
발생할 10배 정도의 기대차익이다.
뭐 그래서 배신에 배신때리고 사기치고 구라치고 빼돌리고 해서 얽히고 섥힌채로 이러쿵저러쿵 해서 영화는 끝난다.

주식세계에 대해 많은 지식은 없는 관계로 가끔씩 등장하는 무슨 처음 듣는 단어들 때문에 어리벙벙해지긴 했지만
영화 자체는 긴박감 있고 빠른 전개로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돈놀이 하니까 생각난게 은과금이라는 만화책이다.
후쿠모토 노부유키라는 도박묵시록 카이지로 유명한 작가의 전작인데,
무뢰전가이 라는 작품도 썼드랬다. 다른 작품은 본 게 없어서 모르겠다.

그림체는 아주 썩 아름답지는 못하지만, 인간의 심리묘사에 탁월한 면을 보이는 작가다.
사실 작전주라는 단어가 등장할 뿐, 주식에 대해서 깊게 파고들지는 않는다만.
이런 식으로의 '작전' 도 있다는 정도는 알 수 있었달까.
만화책의 다음 내용은 도박이라던가, 유산 관련해서 일어나는 살극이라던가 하는 내용이다.
뭐, 결국 처음 1,2권의 주식이라는 거에 낚여서 본 만화책이다. 이거다.

여하간, 영화 작전을 재미있게 봤다면, 또다른 작전이 있는 '은과금'도 한번쯤 보시라.
또, '은과금'의 그림체에 질리지 않았다면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한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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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9. 1. 24. 14:25

[그림으로 읽는 생생 심리학] ; 이소라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55가지 이야기.
블로그에 포스팅 했던 심리학 글들을 모아 만든 책으로
적절히 그림이 섞여 있어 더 재밌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어 어디선가 몇번씩 보았던 이야기들이라
새로운 정보를 얻을 기회가 되진 않았지만
다시 한번 되새겨 볼 기회는 충분히 되었고.
지인들이나 나 자신에게 시험해 봐야겠다는 생각은 물씬물씬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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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9. 1. 24. 14:19

[마시멜로 이야기] ; 호아킴 데 포사다


달콤한 마시멜로로 대변되는 소소한 즐거움부터
성공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유혹하는 무언가들.
눈앞의 마시멜로우에 손대지 않고
더 많은 마시멜로우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는 자세.
책 서두의 개구리 세마리에 대한 비유에서부터
한방 먹고 들어간터라 '실천'의 중요성을 느끼며 한숨에 독파.
몇몇 일화와 함께 풀어나가는 계획성과 기다림이 있는
실천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이야기.
딱딱하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소설내지는 우화와 같은 이야기라 읽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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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9. 1. 24. 14:13

[하악하악] ; 이외수


광인이니 기인이니 하는건 모르겠고.
뭔가 독특한 마인드를 가진건 알겠고.
위트있는 어휘의 사용은 추구하던 문체의 양상이라 부럽고.
책 내용은 소소하고 재밌으니 마음에 들고.
책을 위해 쓴 글들인지는 왠지 불분명하고.
재치있는 글들은 미소짓기에 충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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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9. 1. 24. 14:06

[남쪽으로 튀어] ; 오쿠다 히데오



오, 이런 책도 쓸 줄 아는구나! 했던게 첫 소감이랄까.
공중그네, 인더풀에서의 엽기의사 아라부의 느낌이 강한 탓일까
진지함과는 거리가 먼 가벼운 작품만을 쓰는 줄 알았다.
이런식으로 글을 쓸 수 있구나, 이런 주제도 다루는구나 했던게 첫 인상.
반 국가주의 적인 아버지(아나키스트 라고 하던가)를 둔 지로가 주인공으로
첫 1권에서는 도쿄에서 벌어진 사건사고, 몽정(사건이라고 하긴 민망하지만..)
좋아하는 애로부터의 파티초대, 여탕 엿보기, 중딩에게 삥뜯기기... 등
지로에게 일어난 일과 지로와 그 가족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곰돌이 도청살인사건과
집에서 나가게 되는 일까지.. (아, 수학여행 사건도 있었다.) 여러가지 사건들이
쓸데없는 묘사는 최대한 자제하고, 조금은 건조하게 끊이지 않고 쏟아져나오더니
2권에 이르러서는 '알박기' 해버린 리조트 개발지에서의 일이 메인테마를 장식하고
새집, 새 마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새친구를 만들고 친해지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지로의 성장기로 꾸며지는 가장 주된 이야기와, 반정부, 반국가, 자본주의에 대한 반발과
교육제도의 실태, 시민운동의 문제점등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두개의 줄기로 이루어져
이러한 이슈가 되는 주제들을 가지고도 공중그네나 인더풀에서의 위트와 웃음이라는
코드를 잃지 않고 서술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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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9. 1. 19. 21:47

[블라인드 스팟] ; 매들린 L. 반 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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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사고방식이나 사고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점을 맹점이라 하며, 이 책에서는 열가지 항목에 걸쳐 우리 사고의 맹점에 대해 분석한다.
 최근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연습을 하곤 하는데, 이런 시간을 가지며 내가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과, 방법과, 다른사람이 가질법한 사고체계를 비교해보면 평소엔 모르고 지나쳤던 새로운 사실이나 해결점을 찾아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나만의 시야에서 벗어나 내 맹점을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찾아내는 나름의 훈련을 하던 도중 이 책을 보게 되어 반가웠다. 이책은 보다 체계적이고, 인간, 사회, 나아가 국가관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맹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려서부터 쌓아온 사고방식에의 습관 덕에 많은 것을 놓치고 사는 건 무식한 사람보다 오히려 제 자신이 똑똑하다고 믿는, 무얼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뒤돌아 보지 않는 한은 내 뒤에서 벌어지는 일을 눈으로 볼 수 없는 법이다. 한번쯤 뒤돌아서서 내가 못봤던 것들에 대한 사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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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08. 12. 31. 12:11

과속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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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DJ를 맡고 있는 2집 파탄내고
잠수 좀 타봤다는 차태현에게는
어린시절 저질렀던 딸래미가 있었고
그 딸래미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미혼모에 아버지도 없이 살았다며
구구절절한 사연을 응모하더니
급기야는 아버지 찾으러 간다고선
차태현네 집에 찾아오며 시작.

딸래미 박보영씨는
노래를 부르고 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주최하는
노래 대회에도 나가는데 좀 부릅디다

여섯살 꼬맹이는 아주 건방지게도
똑똑하고 다재다능하고 귀여운데다
뭔가 치는 것에 남다른 재주가 있다.
피아노도, 고스톱도 쫌 칩디다?

뭐 나름 눈물이 북받쳐 오를만한
감동적인 포인트도 간간히 있고.
한국 영화가 대개 그렇듯 코미디로 무장했다.


스토리, 아기자기하게 귀엽고 재밌다. 잘.봤.다. 난 왜 영화를 보면 등장인물 이름이 기억안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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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08. 11. 29. 09:01

어웨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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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가 안된 채 수술을 받으며 자신을 둘러싼 음모를 알아가는 내용으로
제시카가 나온다. 음 그러고보니 상반신 노출이 있다던 영화가 이건가
1시간 20분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졸지 않고 볼 수 있었던 게 최고의 장점.
찌르고 자르는 거 싫어하는 데 하필이면 이런 영화를 보고 있는 걸까 난.
가슴을 메스로 찢고 톱으로 잘라내는 통에 눈살을 있는대로 찌푸리고
이런 걸 개흉이라고들 하던가? 마취도 안 되었는데 얼마나 아프겠는가.
나로서는 주인공의 비명에 가까운 신음소리에 아연실색하는 수 밖에.
나한테 그런 짓을 했다면 찢기 시작할 때 즈음해서 쇼크로 죽었을테다.
그런데 의식이 있는데 왜 눈 하나 깜짝하지 못하는 걸까나?
운동신경만 마취하는 약이 따로 있는건가? 하고 추측은 해보지만
내 미비한 의학적 지식으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난데없이 유체이탈을 하는 주인공을 보고서야
정통 의학 영화가 아니란 걸 알았다. 메디컬판타지라고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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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08. 11. 29. 09:00

기다리다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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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미쳐
군대간 연인들을 기다리는 언니들의 애틋한 이야기
...인줄로 알았는데 큰 착각이었다.
애인이 있는 사람이 봤다면 의처증에 걸릴법하게
바람피우고 친구랑 사귀는 등 군인의 애간장을 태우는
잔혹한 내용들로 이루어진 영화였다.
같이 보던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은 짜증이었다.
영화 한 편을 보며 이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점에선 웰메이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그 타겟이 일반인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다는 게 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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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영화 2008. 11. 29. 08:44

거룩한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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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간 다툼으로 구속수감된 치성?
난 왜이리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걸까.
여하간 주인공은 조직의 이익을 위해 버림받고
같은 교도소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중인
이름이...... 옛 친구이자 같은 조직 동료를 만난다.
또다른 친구인 정준호가 장총으로 격추사격한
비행기의 충격으로 무너진 교도소 담장으로 도망간
주인공과 그 패거리 사랑과.... 우정?평화?영혼?
여하간 그 패거리는 조직을 치러 가고.
F16을 장총으로 쏴잡는 대단한 정준호와 맞닥트려
싸우고 도망가고 쫓아가서의 대치상황.
차로 들이받거나 총을 쏴버리거나 해서
돈이 최고다 현재에 충실하자는 교훈을 주며
친구고 뭐고 필요없다는 식의 결과를 기대했는데
내 마음대로 되진 않고
친구간의 우정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영화는 마무리되었다.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내가 무서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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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8. 8. 3. 14:55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 박경철



언젠가 단행본 좋은생각에서 낯익은 동네이름을 발견하고
그 내용을 자세히 읽어봤더니 안동에 사는 시골의사라는 닉네임을 가진
주식을 잘한다는 의사가 있었다.
그가 쓴 책이 지난 달 지급된 진중문고에 섞여 있었다.
재테크 자체보다는 재테크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책으로
보면 볼수록 공부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재테크의 성공기만 보고 막연히 뛰어들기엔
만만치만은 않으리라 생각했었지만
뭔가 이 단어들의 조합은.
역학책을 처음 펼쳤을 때의 난이도다.
재테크.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아직은 아니다.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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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