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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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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9. 1. 1. 09:50

20080301_여름이다

쌩뚱맞지만 말이지.
2월 한달도 다 가고 2008년의 세번째 달을 맞이했다.
오늘부터 하계일과가 시작되어 잠 잘 시간이 30분 줄었다.
하지만 오늘은 토요일에 삼일절이기에 휴무일과대로 일어났다.
여튼 무선망 점검차 간부는 어디 간건지 포상에 혼자 올라
무선 점검을 마치고 내려가려는데 오전 훈련 준비상태를 파악한다.
어이어이 작전통제소 양반. 오늘 빨간날이라구.
하지만 정신줄을 놓은 듯한 녀석들은 훈련을 진행시켜버렸고
난 혼자서 간부 차상급 임무수행을 하며 훈련을 받는데
평소 5분이면 끝나던 훈련을 20분 넘어가도록 하고 있다.
이 사람들이 정말. 으르렁.
오후 무선점검차 다기 포상에 오른 나.
간부는 어디가고 내가 이짓을 한담
왜 점검을 안하는 거냐며 작전통제소 녀석들을 욕하며 전화했는데
아. 오늘부터 여름 일과표대로 하는거지. 하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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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8. 2. 1. 11:11

20070827_비

이야~~~~~~~~~~~~~~~~~~~~~~~~~~~~~~~~~~~
간만에 비가 내린다.
더위가 한풀 꺾이려나만.. 비오는 타이밍이 쉩구리다.
밤 12시 10분.. 불침번이 두들겨 깨워 비가 온댄다.
빌어먹힐. 고물딱지 천마라도 덮어는 줘야지.

이것 저것 고장나서 제대로 덮지도 못할텐데..
덮을 수 있는 것만 덮어보겠다고 지옥의 84계단을 열심히 뛰어올라간다..
가는데.. 비가 서서히 그친다. 항상 이모냥이다.
혹 비가 다시 올까 덮긴 했다만 생활관 복귀하니 12시 30분.. 0시 30분이라 해야하나?

불침번근무 2시~3시인데.. 젠장 한시간밖에 못잔다.
비를 맞아 찝찝해서 좀 뒤척이다 마지막으로 본 시계는 1시 10분..
30분쯤 잤나. 자긴한건가 모를정도로 멍한 상태에서 옷갈아입고 근무투입.

아침에 바깥을 보니 화창한 하늘. 뒤돌아서니 침침한 하늘
시커먼 먹구름은 바람을 타고서 쌩쌩 날아다니고
그 침침했던 절반의 구름에서 오후 3시까지 비가 쏟아지고
그 화창했던 절반의 하늘에서 태양이 햇빛을 내뿜어대고
번갈아가면서 3시까지...
난 고물딱지에 덮개를 씌웠다가 벗겼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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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8. 1. 31. 09:08

20070807_잠

근무철수하고, 현재시간 00:07
오늘이 된지 7분이 지났군.

아우.. 어제 (불과 2시간 십수분 전)
분명. 근무투입하라고 깨운 적 없었는데
깨웠는데 안일어난다며 야단맞았다. 덜덜
정말로 기억이.. 없어요. 일어났다가 누웠다며...
그나저나 뭐 그럴 수도 있는거지
깨우는 사람이 확실히 깨워야될 것 아닌가.

어제 일기엔 책 읽은 이야기를 두서없이
(독서감상문도 아니고 일기도 아니고..)
써내려 갔는데 여튼간 요즘 일기 쓸 꺼리가 정말 없다.
꼬박꼬박 일기 쓰던 다른 사람들도 쓸 꺼리가 바닥난 듯 하다.
<매일 똑같이 굴러가는 하루>랄까.
크흥 뭐 좀 재미난 거 없나?

발칸들이 TVNGELS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
무슨 고품격 섹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데
저게... 재미있나?
고품격은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이도 저도 아닌 이상한 발악하는 프로그램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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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8:39

20070508_이곳은

저녁 8시에 잠자리에 들어 6시까지 10시간의 취침,
2주대기기간이라 불침번근무도 없어 지겹도록 잤다.
다다음주 이시간이면 근무서느라 한창 힘들어 하겠지.
일어나서 보니 바닥도 뜨끈한게 전기보일러 최고!
하지만 인터넷룸도 없고 전화품질도 구리다. 뭐 도통 들려야 말이지.
여전히 어리벙벙하지만 중대본부에서처럼 이것저것 시키는 건 없다.
훈련하는 모습을 참과냏가며, 대공감시하는 척 해가며 일과를 보냈다.
좀 힘들 듯도 하지만 적응하고 나면 괜찮으리라.
아, 오랜만에 한 아침구보는 최악의 난이도였다.
군가도 좀 더 배워야겠다.
방공학교에서 배운거랑 이곳에서 배우는 내용과 차이가 있어
한동안은 또 공부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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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8:14

20070430_졸음

어느덧 4월도 다 지나고 마지막 날이다. 그래봐야 별 건 없다.
이곳에서의 교육은 모조리 정신교육이다.
아니다, 내일 북한산 등반하는 시간이 있었다.
수방사 소개영상을 보고, 소개교육을 듣고, 성교육 영상을 보고, 성교육을 듣.. 진 않았군
성군기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오후엔 사랑받는 이등병이 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무슨 영상을 보고.. (잠들어있어서 무슨 내용인지 손톱만큼도 기억 안난다.)
Vision-NQ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역시나 정신교육은 졸립다.
맨 뒷자리에 앉아 정신없이 졸았다.
초등학생 땐 단 한번도 존 적 없었고,
중학생 땐 기술가정 과목의 김하교 선생님 시간에 졸립긴 했으나 존 기억은 없고.
고등학생 땐 몇몇 선생님들 시간에
대학생 땐 졸리면...
지금은 그냥 존다..
허허, 갈수록 졸음이 늘어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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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4:57

20070409_잠

8시간의 길다면 길지만 평소 수면습관에 비해 턱없이 짧은 수면시간에 점점 적응해가고 있다.
낮에 졸리는건 매 한가지지만 아침에 깨어날 땐 개운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잦아졌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에 거부감이 없으니,
훈련소 때부터 이름 아침이 힘들진 않지만 상쾌한건 오랜만이다.

새로운 교육과정에 들어갔지만 역시나 반복에 반복을 거듭한다.
똑똑한 녀석들만 있는게 아니라 초졸.. 은 없겠지만
여하튼 이제껏 내 주변의 똑똑한 녀석들과는 달리 가방끈이 짧거나 무식한..
(미안한 표현이지만, 이해력이 달리는..)
녀석들 등 이런 저런 녀석들이 총 집합한게 군대이니 쉬운설명과 반복학습은 군생활 하면서 끊이지 않으리라.

군것질을 않겠다 다짐했지만 오늘도 으레이 들렀다.
달콤한 베지밀B를 섭취했다. 아- 달다.
오늘도 건강한 변을 봤다. 막강쾌변, 나이스한 Fe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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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6. 17. 00:03

20070320_각개숙영

아침부터 바쁘게 짐을 꾸리고 정리해서 가장먼저 출발했다
완전군장을 둘러메고 한 시간 쯔음 걸어서 숙영지에 도착해서
군장을 내려놓는 순간의 해방감이란.
후다닥 텐트를 치고 짐을 넣고보니 허어 답답하다.
이 좁은 공간에서 세명이나 자야하나.
요즘 날씨는 풀렸지만 워낙 숙영이 힘들다는 소리를 들어 (화생방이 끝나고나니..) 걱정이 앞섰다.

오전 오후 내도록 낮은 포복이니 응용포복이니 하며
땅바닥을 끊임없이 기어다녔더니 온몸이 쑤시더라.
군데군데 상처도 나고 쓰라리더라. 야간에도 몇번 기고나니 밤이왔다.

초번초 불침번을 서며 까먹은 건빵과 자유시간은 꿀맛.. 은 아니지만 맛있었다.
그렇게 잠이 들었다. 춥지는 않다. 다른애들 츄리닝 입고 잘 때 난 전투복에 야상 다 입고 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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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6. 16. 23:04

20070318_피곤함

즐거운 빨간날.
요즘들어 잠이 부쩍 모자란다.
어저께는 불침번도 안섰는데 하루종일 피곤했다.
잠을 깊이 못자서 그런 듯 한데 왜 새벽에 자꾸 깨는건지 알 수가 없다.
거의 매 시간마다 그것도 신기하게도 정각 주변에 깨어나 시계를 보곤
짜증을 내면서 다시 잠에 빠진다.
푹 잘만 자던 내가 이리도 못 잘수가 있다니.

매주 있는 종교활동을 으레이 또 다녀오고 마냥 하릴없이 노닥거린다.
중대에서 혹은 연대에서 대검 한자루가 없어졌다며 찾으면 포상을 주겠다며
다같이 찾으라고 했다. 그걸 어찌 찾나.
시간이 흘러흘러 하루가 저물었지만 대검을 찾았는진 모르겠다.
오늘은 푹 자야지.. 다짐했지만, 불침번을 서야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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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avel/일본 Japan 2007. 2. 11. 20:15

둘째날 - 야간 열차 안에서.


셋째날 새벽 2시 30분. 모두들 잠든시간에 난 목이 말라 깨어났다.
아악.. 앞 좌석 뒷좌석 아저씨들 모두 코를 제대로 곤다.

당시 썼던 쪽지.
자다가 깼다. 다시 자야하는데. 앞,뒤,옆 코고는 소리가 대단도 하다.
드르렁 쉭쉭 쌕쌕 크크컹컹. 빌어먹을 ㅠ
창밖으로 눈은 오지게 내린다. 여행 첫날부터 눈, 비와 함께한다.
하아아. 잘래ㅠ .... 어떻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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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