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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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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9. 1. 24. 14:06

[남쪽으로 튀어] ; 오쿠다 히데오



오, 이런 책도 쓸 줄 아는구나! 했던게 첫 소감이랄까.
공중그네, 인더풀에서의 엽기의사 아라부의 느낌이 강한 탓일까
진지함과는 거리가 먼 가벼운 작품만을 쓰는 줄 알았다.
이런식으로 글을 쓸 수 있구나, 이런 주제도 다루는구나 했던게 첫 인상.
반 국가주의 적인 아버지(아나키스트 라고 하던가)를 둔 지로가 주인공으로
첫 1권에서는 도쿄에서 벌어진 사건사고, 몽정(사건이라고 하긴 민망하지만..)
좋아하는 애로부터의 파티초대, 여탕 엿보기, 중딩에게 삥뜯기기... 등
지로에게 일어난 일과 지로와 그 가족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곰돌이 도청살인사건과
집에서 나가게 되는 일까지.. (아, 수학여행 사건도 있었다.) 여러가지 사건들이
쓸데없는 묘사는 최대한 자제하고, 조금은 건조하게 끊이지 않고 쏟아져나오더니
2권에 이르러서는 '알박기' 해버린 리조트 개발지에서의 일이 메인테마를 장식하고
새집, 새 마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새친구를 만들고 친해지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지로의 성장기로 꾸며지는 가장 주된 이야기와, 반정부, 반국가, 자본주의에 대한 반발과
교육제도의 실태, 시민운동의 문제점등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두개의 줄기로 이루어져
이러한 이슈가 되는 주제들을 가지고도 공중그네나 인더풀에서의 위트와 웃음이라는
코드를 잃지 않고 서술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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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8. 1. 31. 09:01

20070806_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

내 시계로 12:34:56에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뭐. 그냥 그렇다는거다.
스즈미야 하루히 그 2편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을 완독했다.
일주일만인가. 이런 페이스로 8권까지 보면 9월 중순 쯤 되겠군.
여하간 여전히 질리지 않게, 재밌게 보고있다.
'영화를 찍는다' 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편은
주인공 설정이 이미 주어졌기에 바로 스토리가 진행.
여전히 '이게 무슨..' 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벗어나진 않았지만
주변에 저런 캐릭터들이 실존한다면 재밌지 않을까.

이제 본격적으로 취사에 투입되었다.
혼자서 이리저리 만들다보니 먹기 힘든 (먹을 수 없는 건 아니다.)
음식이 만들어졌다. 쉽지만은 않구만.

곧 요리사가 되어 보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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