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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9. 8. 8. 15:27

DAWN 태양은 다시 뜬다


DAWN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KURASHINA RYO (대원씨아이(주),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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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동이 트는 새벽녘을 뜻하는 단어인데 공교롭게도 빌어먹을 '돈'과 같은 음을 가지네.

미국의 거대한 자본력에 굽실대는 일본을 개혁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분투(라기엔 일이 술술잘풀리지만).
미국에서 10년동안 금융계의 전설이 되어가며 파괴해버린 일본을 되살리기 위해
2년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동네 거지들과 함께 일본의 개혁을 시작한다.

외국의 자본유입을 막고, 외자에 빼앗겼던 은행을 되찾아 손에 넣고, 옛 친구를 찾아다가 정계에도 침투한다.
이 인간의 친구놈들은 다들 어떻게 된게 서른두살 나이에 정당 의원에서 방송국, 상사의 임원등..
각자의 단체, 회사에서 한자리씩 꿰 차고 있다. (뭐 이래야 스토리가 진행되겠지.)

새로운 고용정책을 가진 회사를 만들고,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정당을 만들고, 방송사와 신문을 통한 선전을 하고.
중국과 러시아등지로 그 세력권을 넓혀가면서, 일본에 뿌리를 깊이 내린 미국에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 하는데
안타깝게도 아시아경제권을 만든다고 하면서 '한국'에 대한 언급은 빠져있다.

이런 장르의 일본 코믹스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주인공들은 현재 일본의 사상은 부정하지만,
그렇게도 썩어 빠진 일본에 대해 영웅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이고, 개혁하는데 성공한다.

이 장르물을 볼 때마다, 제도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걸 느낀다. 우리나라에도 많을텐데.
나도 가끔은 이런저런 정책, 제도에 불만을 가질 때가 있긴 하지만, 개선책을 내놓지 못한다는 게 다를까.
관심의 크기 차이가 다르지 않을까 싶다.

국내의 코믹스 중에 이런식으로 정치, 경제를 다룬 만화책이 있었던가?
성인만화중에는 있을지 모르겠는데, 소년지에서 다루는 건 못본 것 같다.

처음에 돈놀이 할때는 흥미롭게 읽는데, 정치계로 바뀌면서 읽는 속도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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