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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김질/책 2008. 1. 29. 00:50

[환생프로젝트] ; 다비드 사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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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태어난 이번 생, 정말 제대로 한번 살아보겠어!"

어느 잡지에선가 아니면 어느 신문에선가 광고로 나온 책소개를 보곤,
제목 자체에 끌려 기억해뒀다가, 휴가 나와서 냉큼 구입한 책.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정도로 푹 빠져들게하는 그런 책이었다.

주인공인 킴 랑에는 독일의 잘나가는 TV토크쇼 앵커로,
자신감이 상당한 경지에 이르러 있는,
가정보다는 일에 충실한 커리어우먼으로 등장한다.
TV시상식 날 그녀는 죽는다.
죽는다는 사실은 그날 있었던 재수 없는 일 중 6위에 꼽힐 뿐이다.
이런 저런 재수 없는 일 가운데 최고로 재수 없는 일은
개미로 환생해버렸다는 사실.

자신의 다음 생은 자신의 업보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된 개미 킴랑에는 좋은 업보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비록 그 결심을 한 이유가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함이었지만)
몰모트, 강아지 등을 거쳐 마침내 인간으로 환생하는 데 성공한다.


환생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다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하겠지만,
이 책은 환생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읽는다면 더 재밌다.
지금 내 눈앞을 날아다니는 날파리 한마리가 과거 히틀러의 환생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금 내 뱃속에 있는 대장균 하나가 과거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던 노벨의 환생일 수도 있다는 것이고.

내가 지금 당장 죽는다면 무엇으로 환생하게 될까.
개미? 혹은 그 이하? 좋은 업보를 쌓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나에겐 천국 같은 곳이라는걸 알아야한다.
또다른 이상향을 꿈꾸기 보다는 지금 이 세계에 만족하며, 행복해하며 살 줄 알아야한다.
다시 태어난다면 어떻게 살겠다 다짐한다면, 그 다짐한 내용을 지금이라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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