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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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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8. 1. 31. 08:54

20070731_편지

인엽형 집에가기 전 마지막 날이자 찬주형 생일인 날이라
딱히 선물을 해 줄 사정은 안되고 해서
야간에 근무 철수하고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쓸련 ㅣ쓸 내용도 없고, 대충 끄적거리는데도 시간은 꽤 걸리더라.
결국 두시간을 또 한숨도 안잤다.
근무를 서고 상황근무를 한번 더 선 기분이랄까..
잠깐 눈 감았떠니 기상시간이었다.
젠장 피곤해.

잘하겠다고. 앞으론 좋은 모습만 보이겠다
쓰긴 했지만 과연 맘대로 될런지

저녁엔 조촐하게 생일파티도 했다.
케익 하나에 이런저런 과자들..
이정도면 뭐. 부대에서 맞는 생일 치곤 괜찮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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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1:50

20070528_작업

오침을 반납하고 전투복도 갈아입지 않은채 방충막 작업을 도왔다.
오후 2시의 무더움 속에서 그래도 행여 피부 태워먹을까봐 전투복 벗지 않은 채 작업에 착수했다.
땀에 쩔어있을 때 동생의 편지를 받았다.
크다고 듣긴 했지만 이건 무슨.. 무식하게 큰 편지지다. 그림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지
도화지보다 더 큰 편지지라니 ..

'제시카'의 팬클럽이라.. 푸하하. 회원수 3명? 4명? 큭큭 참 아기자기하게 산다.. 나도.
영어시간에 교과서에 나오는 제시카라는 이름 때문에 동생이 킥킥거리자
애들이 물어봤더니 오라버니 별명이 제시카라고 해서 팬클럽이 창단되었단다.
난 정말 대단해 푸헬

근무자 초소 옆에 배수로를 팠다. 군대와서 참으로 버라이어티한 작업을 다 해본다.
공병, 취사병.. 진지생활의 묘미라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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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5:40

20070413_분위기

천둥,번개에 비내리고 바람에 황사날리는 분위기 좋은 13일의 금요일이다.
축축한 기분좋은 나맀지만 찝찝한 판쵸우의를 입고 싶진 않았는데
다행히 비가 억수같이 내리진 않기에 황사섞인 비라 할지라도 대충 맞고 다녔다.

면회를 위한 교육을 받았다. 참- 별걱정을 다하는 곳이 군대다.
또 무슨일이 있었더라.. 요즘 너무 재미없다.

아, 최미진양에게 편지가 왔다. 전화를 몇번이나 시도했지만
전화번호가 잘못되었다고 해서 잘못적어왔다며 자책하다가
집에 전화했을 때 면회 때 폰을 가져다 달라고 말하려 했었는데
마침 편지가 왔고, 전화번호가 바뀌었다는 메시지가 있었다.
킁, 번호 생각하다가 웃기게도 꿈까지 꿨었는데..
여튼 연락이 다시 닿게되어 기분좋게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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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6. 16. 18:22

20070310_어느 토요일

오늘은 노는 토요일인 놀토다! 격주제로 한주는 놀고 한주는 6시 기상해서 일과진행이다.
아침점호도 없고 스트레칭도 없는 아침잠을 한시간이나 더 잔 좋은 날이다.

2주간 함께 지냈던 분대장이 휴가 가면서 다른 부대로 간다며 애들을 낚았다.
롤링페이퍼를.. 써서.. 줬다... 자랑하고 다녀다고한다..

노는날 아침은 항상 군대리아인건가.. 손도 안씻었는데 그냥 대충 만들어 먹었다.
참으로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러는데 감기가 안걸릴수가..

자유시간엔 세통인가 온 편지에 답장을 꼬박 하고 달콤한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대청소를 시킨다.. 이 무슨.. 청소에 한맺힌 훈련소같으니.

천원짜리 콘칩 큰 봉지를 주고, 숨겨놓지말고 다 먹으라길래 꾸역꾸역.. 오엑

밤에 자기전에 생활관 녀석들이 자기 집안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지자고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으로 다사다난한 삶을 산 녀석들이 많았다.

그에 반해 우리집안은 너무나도 평화롭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참으로 축복받은 삶이 아닐 수 없다. 정말 오랜만에 가정의 소중함과 행복감을 느꼈다.

난 행복하다. 행복한 사람이다. 이렇게 큰 걱정없이 살 수 있는건 정말이지 축복 받은 일이다.

날 행복감에 빠지게 해주는 녀석들이 고마웠지만.. 말끝마다 욕을 하는건 마음에 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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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