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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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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4:30

20070406_지름신

어저께 현찰의 축복을 받고 노트를 하나 구입해줬다.
기존에 쓰던 훈련용 수첩에 비해서 너무 크다.
한 페이지 채우기가 버거울 듯 하다.

어제 토킹테스트에 이어 오늘은 제대로 된 정기평가가 있는날이다.
(0.4mm 펜인데 왜이렇게 얇지.. 하이텍C 보라색 0.4 쓰는중).
한 주 내도록 구성품만 배우니 조교도 싫증났는지 계속 자율학습만 시킨다.

콘솔 앞의 의자는 자동차의 운전석과도 같은 푹신함과 안락함을 가지고 있는데,
4교시째 앉아있다보니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다가 교관님께 걸려 팔굽혀펴기를 했다, 크힝.
그렇게 자율학습을 계속하다가 마지막 시간에 시험을 봤는데,
매우 자신있게 답을 써내려가고 시험지를 덮었건만,
시험끝나고 이야기 하는 걸 들어보니 문제를 잘못 읽고 헛소리를 지껄여놨었다.
항상 시험치고 나서 자신감에 충만해 있으면 꼭 헛짓을 하나씩 했더라.
긴장 좀 하고 살아야 되는데, 너~무 낙천적이고 루~즈하게만 사는 것 같다.

뭐 덤벙댄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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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6. 16. 18:22

20070310_어느 토요일

오늘은 노는 토요일인 놀토다! 격주제로 한주는 놀고 한주는 6시 기상해서 일과진행이다.
아침점호도 없고 스트레칭도 없는 아침잠을 한시간이나 더 잔 좋은 날이다.

2주간 함께 지냈던 분대장이 휴가 가면서 다른 부대로 간다며 애들을 낚았다.
롤링페이퍼를.. 써서.. 줬다... 자랑하고 다녀다고한다..

노는날 아침은 항상 군대리아인건가.. 손도 안씻었는데 그냥 대충 만들어 먹었다.
참으로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러는데 감기가 안걸릴수가..

자유시간엔 세통인가 온 편지에 답장을 꼬박 하고 달콤한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대청소를 시킨다.. 이 무슨.. 청소에 한맺힌 훈련소같으니.

천원짜리 콘칩 큰 봉지를 주고, 숨겨놓지말고 다 먹으라길래 꾸역꾸역.. 오엑

밤에 자기전에 생활관 녀석들이 자기 집안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지자고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으로 다사다난한 삶을 산 녀석들이 많았다.

그에 반해 우리집안은 너무나도 평화롭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참으로 축복받은 삶이 아닐 수 없다. 정말 오랜만에 가정의 소중함과 행복감을 느꼈다.

난 행복하다. 행복한 사람이다. 이렇게 큰 걱정없이 살 수 있는건 정말이지 축복 받은 일이다.

날 행복감에 빠지게 해주는 녀석들이 고마웠지만.. 말끝마다 욕을 하는건 마음에 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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