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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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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 2. 21:47

정선희의 '좌절을 극복해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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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이 밑바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떨어질 곳이 있을 거라는 두려움을 버린다. 이게 제일 바닥이고, 삶이 끝난 게 아니라고 믿는다. 마침표를 찍는 기분으로 자포자기 하지 않고, 쉼표를 찍고 다시 가자고 결심한다. 한번 일이 꼬이면 ‘나는 정말 되는 일이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고. 그런데 말이 씨가 되더라.아주 힘든 상황이라도 그런 말은 입 밖에 내지 않는다.

2.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신앙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도를 할 테고, 명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둘 다 싫으면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본 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화가 나는 부분이 있다면 분노가 사그라들 때까지 견뎌본다. 때론 시원하게 울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남에게 퍼붓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다. 스스로 성숙한 사람이라는 뿌듯함도 느껴진다. 그러고나서 냉정한 상태에서 해결책을 찾아나선다.


3. 나를 괴롭히는 사람에겐 더 잘해준다

사람을 상대하는 게 제일 힘든 일이다. 더구나 별 이유 없이, 징그럽게 나를 괴롭히는 사람을 만나는 건 무척 괴롭다. 한바탕 퍼붓고 다시 안 보기로 한 적도 있었는데 언젠간 또 만나더라. 그래서 더 잘해주기로 했다. 내게 잘 못할수록 더 잘했더니 관계가 점차 나아졌다. 자존심 상한다고 생각하면 못 할 일이다. 자존심을 내 턱밑에 놓고 매순간 의식하면 아무 일도 못 한다. 뜻을 이루기 위해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한다고 생각하는 게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4. 경쟁자와는 친구가 되지 않는다

연예계는 어떤 곳보다 경쟁이 심한 곳이고, 경쟁에서 밀리면 심한 좌절을 느낀다. 가장 큰 경쟁자는 나 자신이에요,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건 솔직하지 못한 얘기 같다. 나는 경쟁자와 쿨한 관계를 유지하려 애쓴다. 원래 친구였는데 나중에 경쟁을 하게 됐다면 모를까, 경쟁자인 걸 뻔히 알면서 굳이 친구가 되겠다고 나서진 않는다. 대신 적당히 의식하고 견제한다. 그 사람이 어디까지 왔나, 그렇다면 내가 그 사람과 차별화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그렇지 않으면 늘 그 사람의 뒤꽁무니만 따라다니는 격이 되고, 자신감을 잃고 좌절한 나머지 결국 상대를 미워하게 된다. 경쟁자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거다. 물론 상대를 음해하는 ‘반칙’은 쓰지 않는다.

5. 자기를 위로한다

나쁜 이야기를 듣거나 힘든 일이 있어 몸이 축축 처지면 ‘정말 잘하고 있어, 정선희!’ ‘괜찮아, 좋은 부분도 있는데 뭐’라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독거린다. 소심해서 그런지 아직도 쓴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 자신을 가장 많이 위로할 수 있는 건 역시 자신뿐이다. 그래도 안 되면 사랑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그게 상대를 힘들게 하는 수준이면 나중에 서로 상처가 되더라. 되도록이면 스스로를 열심히, 열심히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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