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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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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7:44

20070427_자대배치

아, 이제 자대배치를 받는구나. 하곤 서빙고로 향하는 기차에 올라타며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악수도 하며 헤어졌다
신길.. 노량진.. 간만에 보는 서울의 풍경을 구경하며 서빙고역에 도착.
기무사니 3575부대니 이런저런 많은 서울 주둔 부대에 배치되는
백수십명의 시커먼 녀석들 틈바구니에 훈련소 동기인 '유동완'이라는 녀석이 눈에 띄었으나
미처 말을 못 걸어보고 떠나는 뒷모섭믄 바라보았다.
녀석 편지는 많이 받았을려나. 제대후 찜닭 먹을 때 만나겠지.

수방사로 배치받은 녀석들과 버스에 올랐고
이내 잠들었다.

깨보니 30사단에 와있다.. 왠 30사단.. 나 수방산데..
알고보니 30사단 훈련소 출신의 수방사 배치 인원을 태우러 온 것이었다.

자대배치 바로 받는 줄 알았는데 방패교육대라는 곳으로 신병교육을 또 받으러 간다.
하아아.. 70일째 군생활 동안 훈련에 교육만 받고 있다.
같이 온 방공학교 동기들과 같은 생활관을 쓰려 기회를 엿봤지만 무산되고 뿔뿔이 흩어졌다.
아마 마지막 교육기관일텐데.. 잘 놀다 자대로 가야겠다.
이제 이름 좀 불릴려나 했더니 또 교번으로 불리게 생겼다.

나는, 25번 교육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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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7:40

20070426_이동

이제 자대로 떠날 준비를 한다.
마지막으로 청소를 깨끗이 하고, 생활관의 관물함, 관물대 정리도 하고
쓸데없는 물건들 모두 버리고,
의류대 가방에 짐들을 차곡차곡 싸넣었다.
훈련소에서 올 때보다 왠지 늘어난 짐꾸러미들.
책이나 연습장 몇권이 늘어났을 뿐인데
이상하게 뚱뚱한 가방.

쫑파티를 하려 했으나 이것저것 시키는 바람에 무산.
마지막 나가는 날인데 라면이 보급으로 나오고.
먹을 틈이 없잖아!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지금 주면 어쩌라는거야!
결국 쌩컵라면으로 쫑파티를 대신하고.

이제 4주 가까이 본 이녀석들과도 안녕이구나
2시간여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잠들었다.
건강해라, 녀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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