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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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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8. 8. 3. 00:19

20070927_장비수리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장비를 고쳐버렸다.
5일 전 장비가 고장나며 부품이 없어서 프랑스에서 가져오는데
무려 석달이나 걸린다기에 임무해제라고 기뻐 날뛰었는데
어디서 부품을 주워왔는지 냉큼 고쳐버렸다.
어디로 팔려갈지.. 아니면 밥이나 하고 살아야할지 고민하던 나만 바보가 되었다.
여하튼 고쳤으니 다행이긴 하다만.. 생각보다 너무 빠르잖아. 쳇쳇쳇.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정비를 한다고 비를 쫄딱 맞아 오슬오슬 춥다. 에엣-- 취!
장비 수리중엔 비 안맞추겠다고 비에 젖어 들어가는 내 몸뚱아리는 내버려드고 장비 덮개를 들고 있는데
바람은 또 얼마나 심한지 후들후들 떨리는 팔뚝.
여튼 이고생했으니. 아무리 고철덩어리라도 고쳐져야 마땅한 법!
이젠 고장나지 말고 건강하게 살아남길.. 에엣--취!
바람에 펄럭이는 포카바에 몸을 실어 날아가면 기분이 좋을라나?
가녀린 팔뚝으로 매달려 날아갈 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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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2:07

20070530_임무해제

입대 100일째 되는 날. 더불어 두어달에 한 번 있다는 임무해제 날이다.
말 그대로 훈련등을 생략하고 전투준비태세 걱정도 안해도 되는
빨간날 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그런 날이다.
그런데 오전 내도록 실상황인지 훈련인지는 모르지만,
2시간 가까이. 평소보다 더 오랜시간 동안 포상 대기를 했다.
크응. 오후 되어서야 중대에서 빌려준 DVD 플레이어를 이용해 영화 감상할 기회가 생겼는데,
이놈이 도무지 작동을 안해 한참 끙끙대다가 안본다며, 자겠다는 사람이 속출할 때쯤
내가 케이블 문제 아니냐며 바꿔 끼워보니 정상작동 되었다. 역시 난 대단하다.
중천과 스파이더맨3을 감상했다.
중천은 어른들이 보기엔 유치하고, 애들이 보기는 좀 그런 판타지물.
스파이더맨 3은... 뭐 그냥 그랬다. 전편보다 나은것도 못한것도 없는..

여하튼 임무해제날이긴 하지만 식사후 정리나 청소, 부식수령등은 다름없이 해야했기에
썩 유쾌하지많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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