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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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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공대딩 2011. 2. 28. 18:45

졸업



직장인과 학생사이의 애매한 입장에 한동안 끼어있다가,
2월 24일부로 졸업, 학생신분을 드디어 탈피했다.

공학인증이니 뭐니 이수하느라 마지막 학기까지 전공과목을 들으면서도
아무런 코치없이 나름대로 커리큘럼을 따르다보니 졸업이 안되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여튼 졸업식날 하나둘 늘어나는 꽃다발을 보니까
학교생활을 헛하진 않았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빛나는 졸업장을 손에 들고 보니 이게 4년동안 웃고 울.. 웃으며
고생... 즐겼던 결과물인가 싶어 묵직하더라.

여튼.. 이제 공대딩카테고리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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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공대딩 2009. 6. 23. 11:58

전산제도 Siemens Unigraphics NX (UG NX6) 기말고사



대망의 기말고사 시험물이다.
중딩때 손으로 그리던 제도를 할 때부터,
군대가기전 Think Design프로그램을 다룰 때,
이번에 UG NX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까지..
제도를 하면서 시간이 모자란 건 처음이었다.

마지막에 급히 서둘러서 하느라 치수기입이 엉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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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주변 2009. 5. 26. 00:31

인하로케트연구회 신입생 모델로케트발사회.


로켓이 표준어라고들 하지만, 우리 동아리에서는 통상적으로 로케트라는 표현을 씁니다.
모델로케트는 만들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30~50센티미터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직경은 동아리방에 굴러다니는 파이프의 굵기에 따라 달라지게 되죠.

우선 사진을 한장 볼까요.
이번 발사회에는 09학번 신입생들이 처음으로 만든 로케트를 가지고 나섰습니다.

앞에 보이는 박스 (흡사 구급용박스 같기도 하네요) 안에는 로케트의 점화를 위한 회로장치가 들어있고
안전을 위해 박스 오른편으로 보이는 와이어를 통해 20미터 이상 떨어진 위치에서 점화를 합니다.
덕분에 줌 성능이 그리 좋지도 않은 카메라를 들고 최대한 줌인 했더니 사진 찍기가 쉽지 않더군요.

연기가 피어오르는게 막 날아오르기 직전입니다.
삼각대를 지면에 고정하고, 연결된 철사와 로케트 날개 옆에 붙은 빨대를 이용해 궤도를 정하고 발사합니다.
그때 그때 바람의 방향과 속도가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각도를 잘 조절해야 높이 날으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이번 로케트들의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로케트의 무게와 사용하는 엔진타입에 따른 추력에 따라
로케트가 올라가는 고도가 많이 차이나는데, 이번 발사회에서는 모두 C타입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A타입부터 판매되는데, 우리 동아리에서는 모델로케트에 보통 B~C타입엔진을 사용합니다.

다시 사진 한장을 더 꺼내보죠.

아~ 멋지게 날아오르는 모습입니다. 초중딩 시절 만들었던 물로켓과는 비교할 수 없는 스케일입니다.
가끔 대학교에서 로케트 동아리 참여중이라면, 물로켓 아니냐며 비아냥거리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말이죠.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연기에는 성냥냄새가 섞여있어 좋습니다. (성냥 타는 냄새가 그리도 좋은..)
좀 더 전문적으로 엔진의 재료에 대해 설명해드리고 싶지만.. 그건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하죠.

로켓의 몸체는 종이로 만듭니다. 소포지라고 부르는 (정식명칭인지는 모르겠지만) 똥종이로 만드는데요.
몰드라고 부르는 쇠파이프에 신문지를 감고, 물풀을 이용해 45도 각도로 차근차근 말아갑니다.
또 그 위에 수직하게 물풀을 발라가며 차근차근 말아가죠. 말아가면서 전기다리미로 다림질을 해주는데,
다림질을 꼼꼼하게 해 줄수록 물풀이 굳어가며 몸체(지관이라고 말합니다)가 단단해지는걸 느낄 수 있죠.
그렇게 일고여덟겹 말아주면 아주 튼튼하고 굵직한 녀석이 손에 쥐어집니다. (저만 흐뭇한거겠죠)
사실 고도를 높이기 위해 종이 겹수를 줄일 수도 있지만, 가벼우면서 단단하기란 참 힘든 일입죠.

다시 한장 더 사진을 보죠.

뿜어져 나오는 불꽃이 아름다운 사진이네요.

위의 로켓은 나무를 주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만... 애매하죠?
앞의 초록색 부분을 노즈콘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재료로 만들 수 있지만, 우리는 격파용 합판으로 만듭니다.
바람을 직접적으로 받기때문에 유선형으로 디자인해주어야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죠.
뾰족한 원추형부터 2차곡선의 형태를 띄는 파라볼릭형 등 여러가지 형태가 있지만, 대체로 둥근코로 만듭니다.

지관은 몰드에 말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텅 비어있는 상태죠. 그래서 윗부분에 안전한 로케트 회수를 위해
낙하산 등의 회수장치를 넣고, 아래쪽에는 엔진을 고정할 수 있는 엔진 마운트가 들어가게 됩니다.

위의 로켓은 낙하산을 초록색으로 디자인해서, 낙하할 때 낙하산이 펴지면 아름다운 나무 한그루가 됩니다.
... 라는 컨셉이었지만, 생각보다 멀리 날아가버려서 확인 할 수가 없었네요.

발사속도가 너무 빠른 관계로 궤적을 쫓아가며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마지막 사진을 볼게요!

마찬가지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로케트!

로케트 날개 아래로 구급상자로 연결된 전선이 보이시나요.
니크롬선에 화약을 묻힌 점화장치를 엔진 내부에 삽입한 상태로 삼각대에 거치해뒀다가.
위에서 언급했던 안전거리 밖의 스위치를 작동시켜 전류를 흘려주면, 니크롬선이 열받고,
덩달아 열받은 화약에 불이 붙으면, 덩달아 엔진에 불이 붙어서 로케트가 발사됩니다. 참 쉽졀.

날개는 얇디 얇은 나무조각으로 만드는데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
보다 큰 소형로케트의 경우에는 보다 단단한 플라스틱 재료를 이용하지만, 모델로케트엔 나무로 충분합니다.
날개를 본체에 고정시키기 위해 이쑤시개 굵기의 나무를 이용하지만, 공기저항이 커지는 단점이 있죠.



두서없이 주절주절 썼네요. 오랜만의 포스팅이라 글빨도 안받구요.

http://rocket.inha.ac.kr <- 우리 동아리의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아직 접속이 안됩니다만..^^;
로케트에 관심이 있거나, 직접 제작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찾아오셔요.
로케트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로케트 제작법 등이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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