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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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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8. 1. 28. 18:11

20070719_이등병선진병영캠프 이틀째

둘째날? 둘쨋날? 뭐가 맞는거지?
비가 주룩주룩 오는 기분 좋은 아침.
오늘 일정은 사고예방교육과 축구 였으나.
교육은 대충대충, 축구는 비와서 취소.
결국 동기와의 시간을 계속 가졌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부끄러울 만큼 PX를 들락거리며 군것질 삼매경에
이제 진지생활에 대해 할말도 많겠다 서로 이야기 하느라 바빴다만.
동기들인데도 그닥 친하지가 않은것 같다.
나야 뭐 친해질 필요를 크게는 못느끼고 있지만.

여튼 이야기를 들어보니 서로 좋다고 자랑하는게 거기서 거기에 부러울게 없다.
내가 사는데가 최고다. 시끄러운 비행기들만 빼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TIME KILLING 하다가 중대본부 들렀다가 서오릉에 잠깐 들렀다가
김포! 내 집으로 왔다. 서오릉.. 건물 깔끔하던데 무슨 또 증축을 한다고,...



갑자기 부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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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8. 1. 28. 10:21

20070718_이등병선진병영캠프?!

이등병의 선진병영캠프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행사에
이등병 말엽에 겨우 초대되어 용산의 단본부로 갔다.
어제 축구를 하고나선 갑자기 이등병의 행사가 있다며
짐을 싸선 중대본부에서 하루 묵게 되었다.

으음 이제 중대본부 가는게 그리 꺼려지지만은 않는군.
여하간 아침 일찍부커 짐을 다시 꾸려 용산에 왔다.
주임원사님과 면담을 학 ㅗ자유시간.
정말 오랜만에 이용해보는 PX지만 그리 땡기는건 없다.
하지만 동기라고 있는 녀석들이 줄창 가자고 하니 따라 나서지 않을 수도 없고.
너무 자주가서 PX병이 보고 웃을까 걱정된다.

오후엔 한강에 스레기를 주우러 간다고 해서 경악했지만
다행히 전쟁기념관 방문으로 일정이 바뀌었다.
그래봐야 작년, 제작년에 한번씩 가본 곳이라 흥미가 없다.
기획 전시실에 아이디어상품전 같은게 있어 그쪽이 더 끌렸지만.
그런데 갈 수 있을 리가 없지.

여하간 오랜만의 외출이라 기분은 좋았다. 너무 덥긴했지만.
저녁엔 정말정말 진짜 오랜만에 집에 편지를 쓰고
군생활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발표할 때 말이 그렇게 빨랐댄다.
하긴 초등학교 중학교시절 시간이 촉박할때 교과서 읽어주는건 내 몫이었지.
야간엔 단 지원대 녀석들과 한 생활관에서 잤는데,
이등병들끼리 뭘 그리 지지고 볶고 야단을 쳐대는지.
별 시덥잖은 일 가지고 별 발악을 다한다. 웃긴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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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9:22

20070510_이등병의 행사

내 자가용 천마! 를 페인트 브러쉬로 먼지를 털어내고
점심을 먹고나니 짐을 싸라고 하신다.
이등병의 행사가 있다고 한다.
즐겁게 지내고 맥주는 조금만 먹고 오라는 당부의 말들을 뒤로 하고 차에 올랐다.
개봉에 들렀다가 대대본부에 갔더니 대대장님 면담이 있다고 한다.
5일만에 보는 동기들과 잡담을 나누며 한시간을 기다린 후 면담회에 참석.
면담이 끝난뒤 이등병의 행사는 온데간데 없고
집에 가란다.. 뭐지.. 이건..
짐을 다시 싸서 중대로 갔더니 저녁 먹자마자 축구 -_-;
좀 뛰는 척 했더니 오늘은 잘 뛰더라면서 수고했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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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6. 18. 00:43

20070331_휴일

또, 이동하자마자 휴일부터 맞이한다.
이곳의 생활은 훈련소에서 보다 훨씬 루즈한 것 같다.
이것저것 시키는 것도 없고, 주말의 개인정비시간엔
무려 TV시청까지 자유로이 할 수 있게 되어있었고
PX, 전화사용까지 마음껏 할 수 있었다.

아 이것이 후반기교육, 파라다이스로구나.

하지만 월급이 1,100원 남은 나는 PX 이용은 포기했다.
오랜만에 보는 TV는.. 지루했다. 역시나 멍하니 TV보는건 재미없다.

집에 전화를 해보니 이사가 끝나고 집들이를 했나보다.
으아.. 집에 가보고 싶다.

이등병딱지를 오바로크친후 다시 수령할 때,
찾다보니 훈련소 급식소에서 잃어버렸던 옛 내 모자가 발견됐다.

이거이거 내꺼 줏어간 녀석이 방공학교에 같이 온건가..

세상은.. 알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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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6. 17. 09:14

20070329_D-1

배출을 하루 앞두고 부대배치, 짐정리, 청소등 많은 일거리가 남았다.
부대분류에 공정성이 지켜진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200여명의 훈련병들을 모아놓고
공개 부대분류를 하는 현장에 참여했다.

부대분류프로그램이 웹프로그래밍으로 구축되어 있었기에
흥미롭게 지켜봤는데, ActiveX를 사용하는 듯 했다.
ActiveX 사라지는 추세아니었던가..

처리중이라며 지렁이가 기어다닐 때, 특기병들은 별 걱정 없어 보였지만,
어디갈 지 모르는 일반병들은 조마조마해 하는 기색이었다.

이등병 딱지를 받고 수료식을 했다.
아직 갈길은 멀지만 얼마나외치고 싶던 관등성명인가.
부대배치를 어디로 받는지 아직도 확실히 알 순 없지만.
함께했던 분대원들 모두 열심히 군생활 하길.
이제 이 훈련병 수첩도 그만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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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6. 17. 08:43

20070326_구급법

구급법훈련이 있었다.
지혈법 상처보호 부목대는법 따위를 배우고
환자운반 심폐소생술까지 배웠다.
허허 내가 이 시커먼 놈과 입을 맞춰야만 하는건가...
걱정은 기우였고 숨 불어넣는 시늉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군.

환자역을 맡아 누웠을때 바라본 하늘은 참 경이로웠다.
구름 위에서 뭔가로 내리쳐 툭툭 튀어나온 철판같은 모양이었다.
꼭 사진에 담고 싶은... 신기로운 모양의 구름떼.

구급법 이후엔 총검술 훈련을 간단히 받고
공사장 돌나르는 강제... 무보수 노동을 했다.
공사비에서 인건비를 우리 훈련병들의 노동력으로 대신하는 걸지도 모른다.
그래도 별 수 있나. 계급사회의 최말단인 우리 훈련병들이.. 크크

계급장을 받았다. 이제 이등병 흉내내고 다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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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