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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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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주변 2009. 2. 21. 20:18

비엔나케찹무침



원래는 볶음 이라던가 그래야 더 어울리겠지만.
소시지가 덜익었는지 칼집대로 톡톡 터지질 않았다. 먹었을 땐 따뜻했는데.

팬에 기름을 두른다. 소시지를 넣는다. 익힌다. 먹어본다. 익었다. 케찹을 뿌린다. 설탕을 초큼 뿌린다. 땅콩가루를 뿌린다. 썰어놓은 양파를 넣는다. 섞으면서 볶는다. 볶았는데 무쳐졌다. 접시로 옮긴다. 깨를 손가락으로 부스러뜨리며 넣는다. 그래야 더 고소한 냄새가 난다. 난 고소한게 좋다. 사진을 찍는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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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주변 2009. 2. 21. 20:09

김치찌개


냄비에 식용유를 두른다. 치직치직 냄비가 달아올랐을 때 김치를 넣는다. 아뿔싸 너무 많이 넣었다. 조금 덜어낸다. 참기름을 조금 두른다. 난 고소한 걸 좋아한다. 김치를 익힌다. 볶음김치의 냄새가 난다. 김치는 내버려두고 파와 양파를 썬다. 냄비가 김치 양념에 눌러붙을 것 같다. 급히 물을 붓는다. 이미 늦다. 냄비 바닥이 갈색으로 변해간다. 물을 부었으니 괜찮다. 파와 양파를 계속 썬다. 칼질이 서툴러서 천천히 썬다. 마늘을 으깬다. 칼날로 체중을 실어 으깬다. 몇몇개는 슬라이스 한다. 마늘은 작아서 손을 베이기 쉽상이다. 조심한다. 수납장을 뒤진다. 생강가루와 마늘가루가 있다. 마늘은 있으니까 생강가루를 조금 뿌려본다. 생강 향이 향긋하다. 참치캔을 한통 까서 넣는다. 양파를 넣고 지켜본다. 물이 보글보글댄다. 간을 본다. 매콤하게 고춧가루를 약간 더 첨가한다. 간을 본다. 좋다. 썰어놓은 파와 으깨고 슬라이스한 양파를 넣는다. 사진을 찍는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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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8. 1. 28. 18:40

20070725_북적이는 진지

조종수 집체교육이랍시고 우리 진지에서
밥을 먹고 자고 가는 인원이 많아 진지가 매우 북적거린다.

전투모 안사준다고 내가 뭐라 한것도 아닌데...
그놈의 전투모. 내가 언제 사달라고 조르길 했나 보채길 했나.
그냥 다른애들은 쓰고 왔냐고 묻길래 ㅡㅆ고 왔더라 했는데
그걸 가지고 개념이니 뭐니.. 어후.. 니 멋대로 생각하셔.

취사지원을 꼬박꼬박 들어가고 있다.
고등어구이에 맛살 볶음 반찬이었던가?
조종수들 것 까지 하느라 양이 무지막지 하다.
평소의 두배는 만들어야 하니...

고등어는 굽다보니 산산조각나서 내버리고
커다란 냄비의 바닥인생을 맛본 맛살들도
바닥에 잔해를 남기며 산산히 갈라터져나갔다.

아 힘들구나 요리란.. 불조절의 압박이란.. 터져나가는 생선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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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22:32

20070605_세탁기

세탁기가 생기고 빨래양이 급증했다.
손빨래 시절에는 절대 빨지 않던 전투복을 시시때때로 벗어 제껴다 빨고
양말도 홀라당홀라당 잘도 갈아신는다.
덕분에 이등병들은 바빠죽겠다.
하루 서너번씩 빨래를 하는데 짱박힌 빨래감은 줄지를 않는다.
언젠가 세탁기 박살내버려야겠다.

저녁밥 준비를 도왔다.
김치콩나물국을 끓였는데 생각보단 나쁘지않은 처녀작이었따.
국자로 휘젓다가 뜨끈한 국물이 왼발을 덮쳤지만 뜨거운척 오버도 못하고
고춧가루 묻은 행주로 대충 닦아 식히고...

요리란 쉽구나. 넣고 끓이면 끝나는군.
집안일쟁이가 되어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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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