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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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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6:01

20070416_청소

이번주 청소는 야외쓰레기정리로 쓰레기를 분리수고, 쓰레기장에 내다버리는 일을 한다.
갑작스레 배급한 건빵과 컵라면 2개 덕분에 청소할 거리가 많아 청소하는 기분이 한껏 난다. (젠장!)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섞여있는 쓰레기들.
스프같은 찌꺼기가 그대로 붙어 냄새를 풍기는 라면용기.
화장실에서 당일 직배송된 똥묻은 휴지들.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하기에 손에 쓰레기가 묻진 않았지만,
고무장갑에서 나는 냄새가 쓰레기 못지 않았다.
단 몇분만에 내 손에 그 냄새가 옮겨와 잔뜩 배어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쓰레기 치우러 오는줄 뻔히 알면서도 암구어와 신원확인을 요구하는 근무자들과의 수하는,
이곳 방공학교도 군 시설이라는 걸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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