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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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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7:22

20070422_청소

면회는 사라져야한다.
담배도 사라져야한다.
PX도 사라져야한다.
야외쓰레기 정리를 하며 문득 지속적으로 한 생각이다.
주말이라 면회객들이 많이도 왔었나보다.
또, 먹을 것도 많이도 싸왔나보다.
지난주의 내 면회와는 다른방식의 면회를 한 듯.
온갖 패스트푸드, 피자, 치킨 등 요식업 중 테이크 아웃이 되는 먹거리가 총 출동.
그건 그렇다 치고 왜 생활관 쓰레기통에 이것들이 있는거지.

또 담배피는 녀석들은 왜 쓰레기통에 가래를 그리 뱉어놓는건지. 불끌려고 그랬나?
그러면서 불은 왜 안끄고 꽁초더미에 파묻어 연기가 폴폴 나게 냅두는건지.
간접흡연의 폐해를 내 코로, 내 폐로 느끼며, 긿지만 묵묵히 쓰레기를 주어 담는다.
아. 오늘도 식판을 닦았다. 어제는 내 식판이었지만 오늘은 주인 없는 버려진 식판들.

동메달을 은메달로 환골탈태 시켰다.... 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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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5:48

20070415_면회

면회가 있는 날이다.
종교활동을 제쳐두고 새오할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부모님은 11시 30분 정도에 도착하신다 하셔서 매우 Relax한 상태에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예상보다 30분이나 일찍 호출이 들어와
허겁지겁 옷가지를 챙겨입고 전투화를 신고 나섰다.
바쁘시다더니 두 분 모두 찾아오셨고 삼촌과 동생까지 함께 왔다.
오시자마자 숯불을 피우고, 갈비살을 구우며 대화를 나누었다.

이사한 집 구석구석을 동영상으로 찍은 영상을 봤더니 새 집에 더 가고싶어졌다.
군 오기전에 먹었으니 거의 두달만에 먹는 숯불에 구운 고기의 맛은 일품이었고,
배가 터져라, 벨트를 풀어가며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부지 폰으로 기억나는 번호에 문자도 해보고, 훈련소에서 찍었던 사진도 보여드리고..
동생의 MP3으로 노래도 듣고, 이런저런 과일도 맛보고
(집떠나 있으면 다른 것보다 과일섭취를 너무 못하는 것 같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아쉽게도 다섯시간 여만에 이별을 하게 되었다.
이제,이제껏 해온 생활만큼만 더하면 100일 휴가를 나가게 되기에,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포옹과 함께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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