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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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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4:49

20070407_휴일

즐거운 휴일이다.
훈련소에서의 휴일과는 달리 확실히 휴일다운 휴일..이어야 하는데
침구류 일광건조니 베게피(보게피?ㅋ) 세탁하라느니 귀찮게 하고
오후 체육활동도 일괄적으로 시키는구나. 운동따위 하기 싫은데 왜 자꾸 하래.
족구하는 거 구경하다가, 잠깐 참여하다가.. 축구하는데 따라갔다가 얼떨결에 같이 하게 되었다.
초,중,고딩 12년동안 친구놈들 축구할 때 구경만 하고, 강제로 시킬땐 터덜터덜 걸어다니고.
고등학교 다닐땐 체육실에서 배부장님과 담화를 나누거나 교실서 게임만 했었는데..
여기선 왠지 뛰는척 해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만 싫은척 다 내며 걸어다니다 혼자 복귀했다.

저녁엔 바보게임이 유행했다. 바보게임이라기보다는.. 뭐랄까 눈치게임?
이런 저런 말장난 속에, 해답을 아는 녀석은 낄낄거리며 웃지만 모르는 녀석은 답답해 하는 기색이 역력.
중고딩때 많이 하던 짓인데 온갖 지역 신기한 녀석들 모이다 보니 말장난의 패턴도 다양했다.
같은 계급의(이등병들.. 다같이 동기지.) 내무생활은 항상 유쾌하...ㄴ 듯 하다.
밤엔 이런 저런 잡담을 하고 듣다보니 12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에 들었다.
내일도 휴일이니 뭐.. 낮잠이나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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