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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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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7:22

20070422_청소

면회는 사라져야한다.
담배도 사라져야한다.
PX도 사라져야한다.
야외쓰레기 정리를 하며 문득 지속적으로 한 생각이다.
주말이라 면회객들이 많이도 왔었나보다.
또, 먹을 것도 많이도 싸왔나보다.
지난주의 내 면회와는 다른방식의 면회를 한 듯.
온갖 패스트푸드, 피자, 치킨 등 요식업 중 테이크 아웃이 되는 먹거리가 총 출동.
그건 그렇다 치고 왜 생활관 쓰레기통에 이것들이 있는거지.

또 담배피는 녀석들은 왜 쓰레기통에 가래를 그리 뱉어놓는건지. 불끌려고 그랬나?
그러면서 불은 왜 안끄고 꽁초더미에 파묻어 연기가 폴폴 나게 냅두는건지.
간접흡연의 폐해를 내 코로, 내 폐로 느끼며, 긿지만 묵묵히 쓰레기를 주어 담는다.
아. 오늘도 식판을 닦았다. 어제는 내 식판이었지만 오늘은 주인 없는 버려진 식판들.

동메달을 은메달로 환골탈태 시켰다.... 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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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7. 11. 5. 16:01

20070416_청소

이번주 청소는 야외쓰레기정리로 쓰레기를 분리수고, 쓰레기장에 내다버리는 일을 한다.
갑작스레 배급한 건빵과 컵라면 2개 덕분에 청소할 거리가 많아 청소하는 기분이 한껏 난다. (젠장!)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섞여있는 쓰레기들.
스프같은 찌꺼기가 그대로 붙어 냄새를 풍기는 라면용기.
화장실에서 당일 직배송된 똥묻은 휴지들.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하기에 손에 쓰레기가 묻진 않았지만,
고무장갑에서 나는 냄새가 쓰레기 못지 않았다.
단 몇분만에 내 손에 그 냄새가 옮겨와 잔뜩 배어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쓰레기 치우러 오는줄 뻔히 알면서도 암구어와 신원확인을 요구하는 근무자들과의 수하는,
이곳 방공학교도 군 시설이라는 걸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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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