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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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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군딩 2008. 8. 3. 00:33

20071002_고양이

귀여운 고양이 내 손가락을 할퀴어 놓았네.
아우 아파라 피가 철철철 후두두둑 떨어지네
할퀸건지 깨문건지 확실친 않지만
내 가녀린 손가락에 기스를 내다니 몹쓸것!
귀여운 녀석과의 만남은 참으로 우연스러웠지.

포상에서 목이 말라 물뜨러 내려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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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 속에 있는 초콜렛 빛 그 놈들이
인디펜던스를 요구하지만 않았더라면
후임이 갔지, 내가 내려가진 않았을텐데.
여하간 물통을 한 손에 들고
독립을 요구하는 녀석들의 폭동으로
불편한 엉덩이 골짝 샘이 놀라지 않게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는데
길 가 배수로에 회색빛 털뭉치가
굴러 내려갔더라면 신경 안썼을텐데
경사를 거슬로 올라가는게.. 언뜻.. 보였다.
뭔지 보려고 다가갔는데, 꺄-- 귀여운 야옹이다!
주먹만한게. 아니 주먹보단 조금 컸지만
엄청 지끄만 귀여운 그녀석.
페트병을 가까이 가져가니 발톱을 세우고 입을 벌려보인다.
흐미- 귀여운 녀석의 이면엔 흉기를 가지고 있다.
손대기 겁이나 페트병으로 밀어서 계단 가까이까지 갔는데
배수로가 긑나버리고 막다른 길 구석에 몰린 귀여운 야옹이..
더이상 페트병으론 움직일 수 없어서
조심스레 털 끝을 잡아 배수로 바깥으로 끌어냈고
툭툭 치다보니 만지는 데 자신감이 생긴 나.
무모하게도 뒷 목덜미를 들고 84계를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가다 잠시 쉬는 동안.
막사에 데리고 가면 선임들이 뭐라 할게 걱정되어
어디다 숨겨놓고 내려갔다가 올라오면서 박스라도 가져올까.
고민하고 있던 차에 내, 나의 귀여운 고양이가 갑자기 몸을 뒤집어 날 공격했고
놀란 나는 놓쳐버렸다. 그렇게 내 손가락을 할퀴고 풀숲 언저리에서
떨어진 충격탓인지 안움직이는 녀석.
정나미가 떨어져 내버려둔채 막사로 가 응급처치를 했고,
물을 더다가 올라오는데 아까의 풀숲 언저리에 그대로 있는 녀석.
피맛을 봐서 그런지 도망도 안가고 노려보는 녀석.
컥. 내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니, 야옹아?
페트병으로 위협했더니 풀숲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내 귀여운 고양아. 잘 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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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avel/일본 Japan 2007. 2. 12. 17:33

넷째날 - 선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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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이다. 애기들을 위한 샵쪽에 가니 보이는 고양이버스.
지브리 미술관에서 못찍은 한을 여기서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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